폭스바겐그룹 스코다, 인도서 전기차 생산한다

2021.11.18 11:24:34

인도 시장 성장 잠재력 고평가…경제성 등 갖춰 입지 확대 목표

 

[더구루=윤진웅 기자] 폭스바겐그룹 산하 체코 자동차 제조업체 '스코다'(Skoda)가 인도 현지 전기차 생산 준비에 나섰다. 인도 전기차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을 예상한 입지 확보 차원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스코다는 최근 인도 현지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한 거점을 마련하고 있다. 이는 토마스 쉐퍼(Thomas Schaefer) 스코다 CEO가 직접 밝힌 내용이다. 그는 "전기차 지원 정책에 힘입어 조만간 인도가 친환경 차량의 핵심 시장이 될 것"이라며 "경제성 등을 갖추기 위해서 현지 생산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스코다는 현지 전기차 생산 등을 토대로 오는 2030년까지 인도 판매 포트폴리오의 전기차 비중을 글로벌 목표인 50~70% 수준으로 채우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지 제조업체와의 관계 구축 등 적극적인 협력을 토대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코다는 동유럽 시장 다음으로 인도 시장을 중요하게 여겨왔다"며 "인도 시장이 가진 잠재력에 대해서 높게 평가하고 있는 만큼 전기차 생산 거점 마련뿐 아니라 적극적인 다양화와 특화 모델 출시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코다의 현지 전기차 생산 거점 마련 소식에 일부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현지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지 생산에 따른 수익성 확보를 통해 글로벌 모델 시험 판매 기회를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인도의 높은 수입 관세 부담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스코다는 인도 시장에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엔야크'(Enyaq)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어 올겨울 새로운 인도 시장 전용 세단 모델 '슬라비아'(Slavia)도 선보일 예정이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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