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 춘추전국시대…현대차 내년 본격 가세

2021.11.18 10:10:44

현대차 'Rising Again, For China' 전략
친환경차 라인업 21개 모델 확장키로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각기 다른 전략을 앞세워 중국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먼저 현대차는 내년 아이오닉5를 시작으로 매년 순수 전기차를 중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4월 발표한 '라이징 어게인, 포 차이나'(Rising Again, For China) 전략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친환경차 라인업을 총 21개 모델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의 입지를 되찾겠다는 것.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광저우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 공장도 짓고 있다. 이는 현대차의 첫 해외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기지로 연간 6500기의 생산 능력을 갖출 전망이다. 현지 시장 수요와 정부 정책에 따라 생산량을 조절하겠다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수소전기차 '넥쏘'(NEXO) 출시도 준비 중이다.

 

BMW는 오는 2023년까지 12종의 순수 배터리 모델을 출시하는 등 2025년 중국 판매의 4분의 1을 순수 전기차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중국 만리장성 자동차와 함께 전기차 제조 시설을 구축 중이다. 아울러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확대를 위한 활동을 병행하며 신에너지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6월까지 중국 전역에 총 36만개의 충전기를 설치했다.

 

토요타는 지난해 출시한 △IZOA EV △C-HR EV △Lexus UX EV 등 3개 모델을 포함해 오는 2025년까지 총 10개의 순수 전기차 모델을 중국에 출시할 계획이다. 다만 전기차보다 수소연료전지차에 비중을 두고 중국 FCV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지 수소 기업과 합작사도 설립도 마쳤다.

 

제너럴 모터스(GM)는 오는 2025년까지 중국 출시 모델의 40%를 전기차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현지 공급업체로부터 모든 부품을 조달해 생산하는 등 가격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특히 최근 선보인 전기차 플랫폼 '얼티엄'(Ultium)을 탑재한 전기차 30개 모델 중 20개 모델을 중국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테슬라는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중국 360여곳 도시에 급속 전기차 충전기 '슈퍼차저'(SuperCharger) 8000여기를 설치하는 등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테슬라 차량이 아닌 경우 두 배가량 높은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뒀다. <본보 2021년 11월 18일 참고 테슬라, 中 설치 슈퍼차저 충전기 8000기 돌파> 

 

이밖에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포드 △볼보 △혼다 △닛산 등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을 새롭게 짜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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