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 알카미와 코로나19 백신 실험실 계약

2021.11.17 14:37:20

FTF 리소스 즉시 확보 가능…맞춤형 솔루션 제공
상용화 시동…식약처 본격적인 품목허가 심사 착수

 

[더구루=김다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상용화에 시동을 거는 노바백스가 알카미(Alcami)와 실험실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기업 알카미는 16일(현지시간)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관련 연구실 마스터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노바백스는 면역반응을 강화하고 높은 수준의 중화 항체를 유도하는 사포닌 성분 면역증강제(Matrix-M)를 보조제로 사용하여, 재조합 나노입자 단백질 기반 백신 후보에 대한 분석테스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FTE(full-time equivalent) 리소스를 즉시 확보했다.

 

알카미의 FTE 서비스 오퍼링은 고객의 특정 프로젝트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회사는 특정 프로젝트에 다분야 리소스를 할당하여 고객에게 아웃소싱된 실험실 요구 사항에 대한 추가 유연성과 일관된 제어 권한을 부여한다.

 

닉 크롤리 노바백스 수석 부사장(COO)는 "알카미의 분석 전문 기술을 우리의 글로벌 제조 네크워크에 추가함으로써 고품질 백신을 전 세계에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노바백스는 본격적인 코로나19 백신 허가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인도네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받은 후 국내에서도 품목허가 심사에 착수했다. EU·영국·인도·캐나다·뉴질랜드·호주·필리핀 보건당국에도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완료했다.

 

국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이 백신의 국내 생산 및 상업화 권리를 갖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와 지난해 8월 CDMO 계약에 이어 지난 2월 원액과 완제를 포함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단백질 기반 나노입자 재조합 및 생산 공정 기술의 이전을 완료한 만큼 품목허가가 이뤄지면 곧 NVX-CoV2373의 국내 공급을 개시할 수 있다.

 

특히 이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 단백질을 체내에 주입해 항체를 생성하는 합성항원 방식이다. 여기에 Matrix-M을 보조제로 사용한 '재조합단백질 백신'이다.

 

이런 방식은 우선 보관·유통의 장점도 있다. 2∼8도의 냉장 조건에서 보관할 수 있어 기존 백신 물류망을 활용해 유통할 수 있다. 접종 단계에서 해동 과정도 필요 없다.

 

기존에 동일 방식으로 제작해 온 백신이 많은 만큼 안전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자궁경부암, 인플루엔자(독감), B형 간염 등 기존에 장기간 활용되며 안전성·유효성이 검증된 백신이란 평가를 받는다.

 

미국·멕시코에서 18세 이상 성인 3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노바백스의 임상 3상 결과 전체 90.4%의 예방률과 중등증·중증 감염을 100% 예방하는 효과를 보였다. 또 영국에서 18~84세 1만5000명 대상 3상 결과에서도 전체 89.7%의 예방률을 보였다. 변이가 발생하지 않은 오리지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선 96.4%의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

김다정 기자 92ddang@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