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기트럭 '세미' 충전 시연회 개최…연내 출시 가능성↑

2021.11.17 13:15:45

펩시보틀링그룹 경영진 대상 진행…생산 라인 공개도

 

[더구루=윤진웅 기자] 테슬라가 라몬 라구아르타(Ramon Laguarta) 펩시보틀링그룹(이하 펩시코) 최고경영자(CEO) 방문 일정에 맞춰 전기 트럭 '세미'(Semi)의 충전 시연회를 열었다. 세미 연내 출시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기가팩토리에 마련된 메가차저 스테이션에서 처음으로 세미 충전 시연회를 진행했다. 이는 라몬 라구아르타 펩시코 사장 등 경영진 방문에 따른 것으로 테슬라는 충전 시연회에 이어 세미 생산 라인도 공개했다. 일주일에 최대 세미 5대 생산이 가능하도록 설비를 구축한 것으로 전해진다.

 

펩시코는 지난 2017년 테슬라 세미 공개 직후 100대 구매 의사를 밝힌 기업이다.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특히 이번 시연회는 라구아르타 사장이 세미 인도 계획을 발표한 직후에 이뤄졌다. 앞서 라구아르타 사장은 지난 9일 "4분기 중 테슬라 전기 트럭 1차 물량을 인수할 것"이라고 밝히며 세미의 연내 출고를 시사한 바 있다.

 

연내 세미 출시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시연회에 이어 테슬라가 조만간 CARB(캘리포니아 대기 자원위원회)를 방문할 계획이라는 소식까지 더해지며 빨라야 오는 2023년 출시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이 뒤집히고 있다. CARB는 펩시코와 함께 전기 트럭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기 트럭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을 담당한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공급 문제 등으로 세미 출시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였으나 이번 시연회가 이뤄진 배경 등이 공개되며 연내 세미 출시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당초 테슬라의 세미 출시 목표는 2019년였으나 기술적인 문제로 올해까지 지연됐다. 여기에 배터리 수급 문제까지 더해지며 내년 이후로 출시가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었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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