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푸드, 프로바이오틱스 우유 내세워 中 공략 재시동…사드사태 이후 반전 모색

2021.11.18 08:50:00

멸균 제품 '파스퇴르 바른목장 우유' 수출
중국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타오바오서 판매

 

[더구루=길소연 기자] 롯데푸드가 프로바이오틱스 우유를 내세워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태로 사실상 중국에서 사업 철수한 롯데푸드가 현지 사업에 재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푸드는 멸균제품 무항생제 바른목장 프로바이오틱스 우유를 중국에 출시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타오바오닷컴(Taobao)에 입점, 판매를 시작한 것.

 

프로바이오틱스 우유는 친환경 무항생제(Non Antibiotic) 인증 농장의 생유에 활성 유산균이 첨가된 우유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우유 중 프로바이오틱스 박테리아가 함유된 우유는 최초다. 무항생제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축사조건 △사료조건 △동물복지 △분뇨처리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우유 한병에 7억개 이상의 비피도박테리움 유산균(BB-12)®이 캡슐 형태로 존재하며,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들어 있다. BB-12®는 비피더스 유산균 중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널리 연구된 건강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다.

 

롯데푸드는 프로바이오틱스 생우유 외 바나나 맛, 딸기 맛 등도 판매한다.

 

특히 롯데푸드는 이번 타오바오닷컴 입점을 토대로 중국 사업 재개를 노리고 있다. 앞서 '사드 보복'으로 통관이 지연되거나 롯데 제품 불매운동으로 롯데푸드는 티몰(Tmall) 플래그십 스토어 문을 닫았고, 주메이 요우핀(聚美優品)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도 철수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때 중국 시장은 한국 우유 수출량 약 97%를 차지할 정도로 수출 비중이 가장 높았다"며 "롯데푸드는 중국 분유파동 이후 중국 저장농자그룹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분유 시장을 적극 공략한 바 있어 이번 타오바오닷컴 입점이 중국 재공략 신호탄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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