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CJ대한통운, 말레이시아 '아스트로'와 토털물류 서비스 계약…'최장 5년'

2021.11.17 15:48:27

기본 계약 3년에 2년 더 연장 옵션
아스트로 셋톱박스 배송·설치 서비스

 

[더구루=길소연 기자] CJ대한통운이 말레이시아 미디어그룹의 물류 서비스에 나선다. 현지 미디어업체의 공급망 관리 역량과 운영 우수성이 설치업체의 유연성을 돕고 4K UHD가 탑재된 셋톱박스 울트라 박스(Ultra Box)와 HD가 탑재된 얼티 박스(Ulti Box)의 배송, 설치 리드타임을 크게 줄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CJ 센추리(CJ Century)는 말레이시아 미디어그룹 아스트로 말레이시아 홀딩스(Astro Malaysia Holdings Bhd)의 위성 유료TV서비스 사업자인 'MEASAT 방송 네트워크 시스템즈'(MEASAT Broadcast Network Systems Sdn Bhd)와 창고, 주문처리와 물류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간 파트너십은 다음달 1일부터 시작, 3년 동안 진행되면 추가 2년 더 연장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6년 말레이시아 물류사 센추리를 471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스티븐 C.H 테오(Steven C.H Teow) CJ센추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매우 적절한 시기에 성사됐다"며 "최근 적자를 내고 있는 택배 서비스 부문을 매각한 후 회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수년에 걸쳐 미국에서 가장 크고 가장 성공적인 회사들과 파트너 관계를 맺어 CJ센추리가 아스트로의 향후 몇 년 동안 물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스트로는 CJ 센추리의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고객에게 사용하기 쉽고 편리한 플랫폼과 끊김 없는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언 스미스(Euan Smith) 아스트로그룹 최고 운영책임자(COO)는 "CJ센추리와의 제휴로 자사의 공급망 관리 역량과 운영 우수성이 설치업체의 유연성을 높이고 아스트로 울트라 박스와 얼티 박스 배송, 설치, 서비스 리드 타임을 줄이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들은 CJ센추리로 울트라 혹은 얼티 박스를 사용해 온라인으로 스트리밍하거나 위성을 통해 원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수 있다. 

 

아스트로 말레이시아 홀딩스는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유료 TV, 라디오, 출판물, 디지털 미디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콘텐츠·엔터테인먼트 회사이다. 말레이시아 TV 가구의 74%인 570만 가구와 8300개 기업, 1700만 주간 라디오 청취자(FM 및 디지털), 1400만 디지털 월간 고유 방문자(MUV), 280만 쇼핑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부터 온라인 시장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말레이시아를 겨냥한 물류 사업 강화에 나섰다. 말레이시아 현지 법인과 2016년 인수한 CJ센추리(CJ Century)의 통합 법인 'CJ센추리'를 출범시킨 것. CJ센추리가 CJ대한통운 말레이시아 법인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구조다.

 

지난 1970년 설립된 센추리는 50여년 역사의 종합물류기업으로, 계약물류(CL)와 국제물류, 조달물류, 택배 등이 주요 사업이며 현지 배송 네트워크도 갖추고 있다.

 

CJ센추리는 말레이시아 전국 56개소에 41만8000㎡규모의 물류센터와 1500여 명의 물류 전문 인력, 1000여 대 차량·장비를 운영한다.
 

업계 관계자는 "아스트로는 CJ센추리의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고객이 사용하기 쉽고 이동 가능한 플랫폼과 완벽한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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