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진갤럭틱 대주주' 리처드 브랜슨, 자사주 3500억원어치 처분

2021.11.17 08:09:11

리처드 브랜슨, 6% 지분 판매…대주주 지위 유지
여행·레저 사업 지원과 신규 벤처 개발 투자

 

 

[더구루=길소연 기자] 버진기업 산하 우주기업 '버진갤럭틱(Virgin Galactic)'의 대주주인 영국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Richard Branson)이 3억 달러(약 3544억원) 규모의 버진갤럭틱 지분을 매각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창업자 겸 회장은 버진갤럭틱홀딩스의 발행주식 6%에 해당하는 1560만 주를 약 3억 달러에 매각했다. 이에 따라 리처드 브랜슨의 보유 지분은 11.9%로, 6억 달러(약 7089억원) 규모로 줄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버진갤럭틱 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주식 매각으로 리처드 브랜슨이 지난해부터 매각한 지분 매각대금은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매각 대금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힘든 리처드 브랜슨의 소유 회사에 보탬이 된다. 

 

버진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익금은 여행과 레저 사업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신규 혹은 기존 벤처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 갤럭틱 지분 매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해 상반기에 3억 달러 규모 주식의 주식을 매각했다. 이어 8월에  3억 달러, 4개월 전인 지난 7월 경에 1억5000만 달러 규모의 지분을 팔았다. 

 

리처드 브랜슨만 지분을 매각한 건 아니다. 또 다른대주주인 차마트 팔리하피티야도 지난 3월 2억1300만 달러(약 2517억원) 어치의 주식을 매각했다. 이밖에 △크레이그 S 크리거(Craig S Kreege) △제임스 라이언스(James Ryans) △조나단 조셉 캄파냐(Jonathan Joseph Campagna) △버진 인베스트먼트(Virgin Investments) 등도 보유 주식을 판매했다.

 

버진 갤럭틱은 지난 7월 최초 우주 여행에 성공했지만 우주 비행선에 쓰이는 재료에 문제가 생겨 정밀 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 우주관광 사업을 지연했다. 이로인해 주가가 20% 하락했다. 버진 갤럭틱은 오는 2023년 한 달에 3번 우주 관광에 나설 계획이다. 우주여행 티켓은 현재까지 700장 판매했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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