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전 부사장 설립' 베트남 이커머스 '킬로', 59억원 자금 조달

2021.11.16 15:01:05

시리즈 A에서 500만 달러 투자 유치
킬로 성장과 고객 플랫폼 개선에 투자 

 

[더구루=길소연 기자] 쿠팡의 전 부사장이 설립한 베트남 이커머스 '킬로'(Kilo)가 59억원에 달하는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B2B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킬로는 시리즈 A 투자 펀딩으로 500만 달러를 유치했다. 

 

킬로의 A시리즈 자금 조달에는 기존 투자자인 △굿워터캐피탈(Goodwater Capital) △어센드베트남벤처스(Ascend Vietnam Ventures) △디사이시브 캐피탈 매니지먼트(Capital Management) △라티오 벤처스(Ratio Ventures) △엔젤 투자자가 참여했다.

 

이번 투자는 배달의민족과 크래프톤, 당근마켓에 투자하면서 국내에 알려진 알토스벤처스(Altos Ventures)를 비롯해 제뉴어리 캐피탈(January Capital)이 공동 주도했다. 알토스벤처스가 베트남 시장에 투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규 자금은 향후 12개월 동안 킬로의 팀을 4배 성장시키고 고객을 위한 플랫폼을 개선하는 데 투자된다. 또한 금융과 물류와 같은 기능을 추가하고 중소 기업들을 위한 셀프 서비스 전자상거래 매장을 만들 계획이다.

 

킬로는 약 1800억 달러 규모의 소매 시장을 목표로, 베트남 국내 소매 가치 사슬을 디지털화하고자 하는 바람으로 도매상과 중소기업(MSME)을 연결하는 것을 돕고 있다.

 

베트남의 중소기업은 소매 경제의 주축으로 구매의 80%를 담당하고 있다. 킬로의 플랫폼과 도구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은 킬로 앱이나 페이스북, 베트남 스마트폰 사용자의 80%가 이용하고 있는 채팅앱 잘로(Zalo)와 같은 여러 판매 채널에서 비즈니스를 관리하는 동시에 재고 회전율을 최적화해 장기적으로 비용을 절감과 위험 축소 효과를 가져온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킬로 플랫폼은 쇼핑 프로세스를 대면 상호 작용에서 비접촉식 온라인 프로세스로 전환해 기업이 번창하는데 도움을 준다. 베트남 전역 24개 성에서 수천개의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한편, 킬로는 지난 2020년에 설립됐다. 킬로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카틱 나라얀은 쿠팡과 아마존, 그루폰, 티키 등에서 근무한 이커머스 전문가이다. 특히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2년4개월 간 쿠팡의 성장&컴퓨팅 마케팅 부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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