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디바이오센서, 중저소득국가 'HIV·매독' 문제에 앞장

2021.11.16 10:44:28

'HIV/매독 항원 진단 키트' 공급…WHO PQ 인증 제품 중 최초
한 번의 검체 체취로 20분 이내 결과…차이·매드엑세스 파트너십

 

[더구루=김다정 기자] 글로벌 체외진단 전문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중저소득 국가에 'HIV/매독 항원 진단 키트 (STANDARD Q HIV/Syphilis Combo Test)'를 공급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글로벌 의료 재단 'CHAI' (The Clinton Health Access Initiative)와 세계적 사회금융기업 '메드액세스'(MedAcces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HIV/매독 항원 진단 키트를 제공한다.

 

100개국 이상의 중저소득 국가에 HIV/매독 항원 진단 키트를 공급함으로써 더욱 빠르게 HIV/매독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HIV/매독 항원 진단 키트는 한 번의 검체 체취로 20분 이내에 HIV와 매독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현장 신속 진단 테스트다. 이 제품은 앞으로 합리적인 공급가로 제공되며,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성평가 (PQ) 인증 제품 중 최초다.

 

매독은 현재 전세계 사산 원인 2위로, 아프리카 사산 발생 비율의 11%를 차지한다. 매년 선천성 매독으로 21만명의 사산 혹은 신생아 사망이 발생하지만, 이는 산모가 조기 진단 후 빠르게 치료 받으면 예방 가능하다.

 

산전 HIV 검사는 현재 많은 국가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산전 매독 검사는 남아프리카 및 일부 아시아 지역에서 비교적 저조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2019년 세계보건기구는 임산부가 산전 HIV와 매독 신속 진단을 받도록 권고했으나, 약 23%의 국가만이 이를 산전 관리 프로그램에 포함했다.

 

조이 퓨마피 CHAI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매년 수십만 명의 매독이 산모에게서 아이로 감염되어 사산, 선천적 결함, 신생아 사망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중저소득 국가의 산모들이 임신 기간 중 미리 검사를 받고 적시에 치료해 전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허태영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이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HIV/매독 항원 진단 키트'를 여러 중저소득 국가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많은 임산부들이 빠르게 병을 진단해 전 세계 사산아 원인 중 2위를 차지하는 매독 치료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다정 기자 92dda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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