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이노베이션, 美 솔리드파워 주식 300만주 확보

2021.11.16 10:13:16

PIPE 참여…350억 투자
전고체 배터리 개발·생산 협력

 

[더구루=홍성환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전고체 배터리 스타트업 솔리드파워에 대한 투자로 이 회사의 주식 300만주를 확보했다.

 

16일 솔리드파워와 합병을 추진 중인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디카보나이제이션 플러스 애퀴지션(Decarbonization Plus Acquisition Corp Ⅲ·DCRC)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한 내용을 보면 SK이노베이션은 솔리드파워 기업공개(IPO) 상장지분 사모투자(PIPE)에 참여해 합병회사의 클래스A 보통주 300만주를 인수할 예정이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이 앞서 지난달 솔리드파워와 3000만 달러(약 350억원)를 투자하고, 향후 공동으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생산하는 협약을 맺은 데 따른 것이다.

 

솔리드파워는 지난 2011년 설립한 전고체 배터리 제조사로 1회 충전으로 최대 800㎞의 주행이 가능한 배터리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미국 콜로라도에 위치한 본사에 시험 생산 라인을 갖추고 시제품과 고체 전해질을 생산하고 있다. 앞서 삼성벤처투자, 현대차 등이 이 회사에 투자했다.

 

SK이노베이션과 솔리드파워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를 적용한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나선다. 이를 통해 에너지밀도 930Wh/L(1L당 에너지밀도) 이상을 구현할 계획이다. 또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 설비에서도 전고체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편, 솔리드파워와 DCRC는 내달 7일(현지시간) 특별 주주총회를 열고 최종 합병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주총을 통과하면 나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하게 된다. 합병 회사의 기업가치는 12얼 달러로 평가를 받는다. <본보 2021년 11월 15일자 참고 : '삼성·현대차 투자' 솔리드파워, 상장 첫 관문…스팩 DCRC, 내달 주총 개최>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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