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국타이어, '430억' 투입 헝가리 물류센터 건설…3만3000㎡ 규모

2021.11.16 09:22:15

현지 공장 생산량 초기 대비 3.5배 성장
원자재 등 별도 보관 필요성↑, 내년 말 완공 목표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헝가리에 초대형 물류센터를 건설한다. 원자재와 타이어 완제품 보관을 위해서다. 내년 완공되면 공장의 생산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최근 헝가리 페제르 카운티 라칼마스(Rácalmás)에 3만3000㎡ 규모의 물류센터 건설을 시작했다.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총 3200만유로(약 432억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는 헝가리 공장의 생산량 큰폭으로 증가하면서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와 타이어 완제품 보관을 위한 별도 물류센터가 필요하다고 판단,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실제로 형가리 공장의 현재 생산능력은 지난 2011년 공장 가동 초기 대비 3.5배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대차·기아 유럽 공장을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 신차용(OE) 타이어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들 완성차 브랜드에 900여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신규 물류센터를 원자재 창고와 타이어 완제품 보관용 등 2개 섹션으로 나눌 계획이다. 원자재 창고는 1만3000㎡ 규모이며, 타이어 보관용 창고는 2만㎡ 규모로 최대 150만본의 타이어를 보관할 수 있다. 기존 공장 창고는 최대 수용량의 88% 수준만 유지하기로 했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물류센터 건립을 토대로 원자재 공급망 개선을 통한 비용 최적화 효과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를 조기 확보해 제품 생산을 안정화하는 것은 물론 지속 상승하는 원자잿값 비용을 크게 절감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현지 공장과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헝가리 공장 건설 초기부터 약 8억8000만 유로(약 1조1842억원)을 투입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에 힘입어 한국타이어의 현지 생산 능력이 크게 확대됐다"며 "새로운 물류센터 건립은 생산 효율성 향상으로 이어져 완성차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OE 공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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