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클라우드 핵심 기술 오토스케일링 서비스기업 '제스티' 투자

2021.11.16 07:47:36

제스티 3500만 달러 규모 투자 유치…넥스트47 주도
클라우드 유연성 강화·비용 절감 효과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 투자 전문 자회사인 삼성넥스트가 이스라엘 인공지능(AI) 기반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 회사 제스티(Zesty)에 투자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넥스트는 제스티의 3500만 달러(약 41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에 참여했다. 넥스트47이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고 사피어벤처스, 에스캐피탈이 동참했다.

 

2019년 설립된 제스티는 AI 기반 오토스케일링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오토스케일링은 메모리와 디스크, 중앙처리장치(CPU), 네트워크 트래픽 같은 시스템 자원들의 메트릭 값을 모니터링해 서버 사이즈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술이다. 필요에 따라 서버 개수를 최소로 유지하거나 부하가 발생하면 최대로 늘려 대응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안정적이고 유연한 서비스를 구현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제스티는 오토스케일링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클라우드 비용을 50% 이상 절약할 수 있다고 봤다. 빠르고 쉽게 기업에 적용할 수 있어 소프트웨어 회사 워크미와 산업보안 전문 회사 알미스, 마케팅 플랫폼 업체 얏포 등 글로벌 기업들의 선택을 받았다. 제스티는 지난해 매출이 600% 이상 성장했다.

 

삼성넥스트는 이번 투자로 제스티의 오토스케일링 솔루션 향상과 배포를 지원한다. 제스티 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맥심 멜라메도브(Maxim Melamedov)는 "이 자금을 활용해 모든 부서에서 팀을 성장시키고 제품을 개발하며 미국과 같은 새 전략 시장에서 제품을 확장하겠다"며 "(사용자가) 비용을 절감하고 비즈니스의 연속성을 보장하도록 지원하며 데브옵스(DevOps)팀의 우려는 과거의 일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넥스트는 2017년 출범 당시 1억5000만 달러(약 1760억원) 규모의 자체 펀드를 조성해 스마트싱스와 비브랩스 등 글로벌 혁신 스타트업들에 투자해왔다. 최근 가상화폐 스타트업 하이퍼리즘, 온라인 커뮤니티 플랫폼 회사 오픈웹의 투자에도 참여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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