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마트, 中 라이이펀과 MOU…국내 중소기업 제품 수출 지원

2021.11.15 14:10:26

3000만 위안 시작으로 향후 규모 확대 전망
국내 중소 협력사 해외 판로 개척 '조력자'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마트가 중국 대형 식품 유통기업인 '라이이펀(来伊份)'과 협업을 맺고 우수중소기업 상품을 중국에 선보인다. 

 

이마트는 대형마트 중심의 단순 내수기업을 넘어 국내 우수 상품을 수출하는 글로벌 유통기업으로써 우수 중소 협력업체들의 해외 시장 판로 개척에 조력자로 나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8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4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에서 중국 스낵 프랜차이즈 라이이펀과 3000만 위안(약 55억원) 규모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라이이펀이 소비자의 안전 먹거리와 고품질 상품을 개발하면서 이번 협약이 성사됐다. 라이이펀은 건강라인 시리즈 개발에 초점을 맞추면서 상품 개발에 가속화하고 있다. 

 

시영례(施永雷) 라이이펀 공동설립자 겸 회장은 "박람회 플랫폼을 확고하게 파악하고 의존해 수입 카테고리, 특히 건강식품과 고품질 수입 식품에 대한 공급망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번 구매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브랜드뿐만 아니라 글로벌 제품을 공유하기 위해 글로벌 소싱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라이이펀은 지난 1999년 지난 상하이에 세워진 식품 브랜드다. 스낵과 두부·절임 식품을 주로 선보인다. 오프라인 가맹상을 통해 상품을 유통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 40억 2600만 위안(약 7449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계약으로 이마트는 라이이펀을 통해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대거 소개한다. 이마트가 PB상품 개발을 통해 중소기업 상품을 많이 알고 있어 이들의 중국 진출을 돕는다. 

 

한편, 이마트는 자체 개발한 PB상품 공급을 확대시켜 현지에 안착시킨 뒤 중국 유통 시장에 재진입 방안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2017년 5월 중국 진출 20년 만에 완전 철수를 공식화했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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