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日 전기 승용차 시장 진출 '초읽기'

2021.11.13 00:00:11

해치백 타입 전기차 'E6' 출시 준비 막바지
보조금 문제 해결, 가성비로 젊은 세대 공략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 BYD가 가성비를 앞세워 일본 전기 승용차 시장에 발을 뻗을 준비를 하고 있다. 현지 기업과 지자체를 시작으로 상대적으로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젊은 세대 수요 확보까지 나설 계획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BYD는 최근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다.

 

BYD는 일본 시장에 해치백 타입 전기차 'E6'를 가장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일본 판매를 위한 주행 테스트와 현지화 작업을 모두 마쳤다.

 

보조금 문제도 해결했다. 최근 일본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으로 지정됐다. 약 85만엔(한화 약 880만원)의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보조금 활용 시 300만엔(한화 약 3100만원)대로 E6를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BYD 측 설명이다.

 

BYD는 우선 현지 기업과 지자체에 E6를 판매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사양 등에 대해서는 출시일에 맞춰 공개할 방침이다. 현재까진 일본 교통 사정에 맞춰 오른쪽 핸들이 적용됐다는 정도만 알려졌다.

 

향후 가성비를 앞세워 현지 젊은 세대 수요 확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종류가 적은데다 가격까지 비싼 일본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와 비교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BYD의 길을 따라 다른 중국 전기차 업체들도 잇달아 일본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대표 완성차 업체인 토요타가 하이브리드 개발에 집중한 나머지 다른 국가에 비해 현지 전기차 발전 속도가 더딘 상태"라며 "성능과 가격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대거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전기차 스타트업 ASF와 다용도 소형 전기상용차 판매업체 HW일렉트로도 중국 전기차를 일본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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