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M파워, 英 제2공장 부지 계약…1340만 파운드 투입

2021.11.13 00:00:04

셰필드 대학과 HOA 체결
'연간 1.5GW' 전해조 공장 부지로 활용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ITM파워가 셰필드에서 두 번째 공장 부지를 확보했다. 연간 1.5GW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추가로 짓고 수소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ITM파워는 영국 셰필드 대학교과 부지 매입을 위한 주요조건 합의서(HOA)를 체결했다. 호주 셰필드 틴슬리에 있는 부지를 살 계획으로 매입액은 1340만 파운드(약 210억원)다.

 

해당 부지는 셰필드대학 혁신 지구의 일부로 베서머 파크 내 기가팩토리와의 거리도 약 2마일(1.2㎞)에 불과하다. 런던과 리즈를 연결하는 M1 고속도로와 가까워 접근성도 좋다.

 

ITM파워는 현지 규제 당국의 허가를 받아 새 부지에 26만ft² 규모의 전해조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토지 매입액과 전력 공급 비용 등을 포함, 총 5000~5500만 파운드(약 780~860억원)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1.5GW 생산량을 갖추며 2023년 말 생산을 시작할 전망이다. 공장과 함께 사무실도 마련하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한 저탄소 건물로 짓겠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ITM파워는 베서머 파크에 연간 1GW 생산량의 공장도 가동하고 있다. 두 공장을 토대로 2024년까지 5GW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ITM파워는 셰필드 대학교와 수소 부문의 연구 협력을 추진한다. 재생에너지·원전을 활용한 수소의 안정적인 생산, 제품 수명 주기·재활용 등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를 수행한다.

 

그레이엄 쿨리 ITM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셰필드 대학과 긴밀히 협력하고 셰필드에 두 번째 영국 공장 부지를 확보하게 돼 기쁘다"며 "일자리 창출과 공급망 지원을 통해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1년 설립된 ITM파워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기술을 개발한 회사다. 9월 30일 기준 누적 수주잔고는 310㎿에 달한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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