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C 아이온, 中 '제10차 신에너지차' 추천 차량 선정

2021.11.13 00:00:01

유럽 NEDC 기준 항속거리 1008km 달해
전기차 1000km 시대 본격화, 경쟁 심화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광저우자동차(GAC)의 전기차 '아이온'(AION)이 중국 신에너지차 추천 차량으로 선정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최근 '제10차 신에너지차 보급 목록'을 발표하고 GAC 전기차 아이온을 추천 차량으로 선정했다.

 

아이온은 세계 최초로 실리콘 음극재를 적용한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다. 실리콘 음극재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차세대 소재로 전기차 주행거리와 충전속도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소재다.

 

배터리 용량은 144.4킬로와트시(kWh), 배터리 시스템 에너지 밀도는 킬로그램당 205Wh다. 항속거리는 1008km(유럽연비측정방식(NEDC) 기준)에 달한다.

 

GAC가 진행한 아이온 주행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영상 36도, 습도 90%의 환경 속에서 에어컨을 가동한 상태로도 904km의 주행거리를 달성했다.

 

앞서 GAC는 지난 4월 스펀지 실리콘 음극 배터리 기술을 사용한 배터리셀의 경우 같은 전력량 기준 부피를 20%, 중량을 14% 감소시킬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공업정보화부는 이러한 아이온의 항속거리에 주목했다. 긴 항속거리 덕에 자주 충전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는 점을 높게 사 추천 차량 목록에 추가했다. 출퇴근 용도로만 사용할 경우 월간 충전도 가능할 것으로 봤다.

 

전기차 1000km 시대가 본격화되며 현지 업체들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 지기자동차(Zhiji)는 SAIC와 CATL이 공동 개발한 배터리를 장착한 새로운 모델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 니오(Weilai Automobile)는 새로운 전기차 세단 'ET7'을 출시할 계획이다. 모두 최대 항속거리 1000km 이상을 목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GAC가 초장거리 주행 전기차를 지속해서 개발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관련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동시에 '실리콘 음극재' 시장 역시 동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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