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도지코인 킬러' 시바이누 상장 가능성 일축

2021.11.12 12:56:26

"밈코인 상장 경쟁은 우리 전략 아냐"
시바이누 상장 청원 53만명 육박

 

[더구루=홍성환 기자] '도지코인 킬러'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암호화폐 시바이누를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에 상장해 달라는 투자자들의 요구가 확산되는 가운데 이 회사 고위 임원이 편입 가능성을 일축했다.

 

크리스틴 브라운 로빈후드 크립토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의 라이브 이벤트에서 "우리의 플랫폼을 위한 단기적인 이익이 사용자의 관심을 끌지 않기 때문에 시바이누와 같은 인기 있는 트렌드 코인을 리스트에 포함시키는 경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코인베이스의 발자취를 따르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전략은 가능한 많은 가상자산을 포함하려고 경쟁하는 다른 사업자와 다르다"고 강조했다.

 

현재 로빈후드에서 거래가 가능한 가상자산은 총 7개에 불과하다. 이에 반해 세계 최대 가장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100개 이상의 자산을 포함하고 있다.

 

미국 최대 규모 청원사이트 체인지닷오아르지(Change.org)를 보면 우리 시간으로 12일 오후 12시 30분 기준  '로빈후드에 시바이누를 상장해 달라'는 내용의 청원에 53만여명이 서명했다. 이 청원인은 "시바이누는 지난 몇주 동안 2000% 상승한 진정한 잠재력을 지닌 밈코인"이라며 "투자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로빈후드가 이러한 흐름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본보 2021년 11월 9일자 참고 : '도지코인 킬러' 시바이누, 로빈후드 상장 청원 52만명 돌파>

 

시바이누는 작년 8월 '료시'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익명의 개발자가 선보인 이더리움 기반 암호화폐다. 2013년 만들어진 도지코인을 패러디할 목적으로 일본개 시바견의 이름을 따왔다. 이 코인은 스스로를 도지코인 킬러라고 브랜드화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올해 9월 코인베이스 산하 거래소 '코인베이스 프로'에 상장하면서 열풍이 불었다. 0.00000014달러에 거래를 시작한 이후로 이달 1일 사상 최고가인 0.00008616달러를 찍으며 도지코인을 추월하고 암호화폐 시총 9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