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회장 "미중 무역전쟁에 각국 반도체 공급망 구축 가속화"

2021.11.13 00:00:48

대만 반도체 산업 역할 강조
MIH 얼라이언스로 개방성 강화

 

[더구루=홍성일 기자] 폭스콘을 이끌고 있는 류양웨이 회장이 반도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대만과 폭스콘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류양웨이 회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북미대만공학회(NATEA)가 개최한 2021 미국·대만 하이테크 포럼에 참석해 반도체 기술과 공급망의 미래 발전 등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류양웨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반도차 공급망 구축 전쟁과 전기차 발전으로 인한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만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반도체는 인류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며 이런 반도체의 중요성으로 인해 많은 국가들이 반도체 자체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고 이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더욱 가속화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반도체 공급망은 지역적으로 묶인 형태로 발전했지만 최근에는 기존 공급망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개별 기업과 국가가 각장의 이익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체계를 구축하고자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독자적 생산망 구축에 대만 반도체 산업이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기자동차의 증가가 반도체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류양웨이 회장은 전기차, 자율주행차 기술이 발전하면서 자동차의 반도체 사용량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못해 생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대만 기업들이 해결할 수 있지만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반도체를 공급받는 기업이 한계가 있어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사의 MIH 플랫폼은 개방형 플랫폼으로 개발과정에서 능력있는 반도체 개발업체들이 참여해 맞춤형 반도체를 제작하는 등의 것이 가능해 높은 효율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폭스콘은 지난달 18일 열린 '훙하이 기술의 날' 행사를 통해 세단 전기차 '모델 E', SUV '모델 C', 버스 '모델 T' 등 3종의 차량을 공개했다. 폭스콘은 향후 유럽, 인도, 남미 등에서 전기차 생산을 추진하는 등 자체 생산 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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