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 '베트남 영화제' 위해 상영관 오픈

2021.11.14 08:00:00

영화제 기점으로 시장 회복의 기대 커져

 

[더구루=김다정 기자] 롯데시네마가 베트남 영화제를 위해 상영관을 오픈한다. '포스트코로나'를 염두한 행보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중부지역 투아 티엔 후에(Thua Thien Hue) 성 인민위원회는 오는 18일부터 후에에서 열리는 제22회 베트남 영화제를 위해 4개 영화관을 열고 영화를 상영하기로 했다.

 

이 4개 상영관에는 빅C 후에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콤플렉스 극장도 포함된다. 해당 영화관은 이번 영화제 기간 동안 50%의 객석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최근 베트남 정부가 '위드코로나'로 방역수칙을 완화하면서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영화관들도 다소 숨통이 트이는 분위기다.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영화업계는 지난해 코로나19 펜데믹 여파로 영화사업과 관람객, 영화제작 등에 영향을 끼쳐 내리막길을 걸었다. 영화사 배급활동 수입은 제로에 가깝고, 기업들은 여전히 공간 임대로와 급여, 직원 복지 등 고정비용을 부담해야 했다.

 

지난 6월만 하더라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CGV는 81곳 중 68곳(83%)을, 롯데시네마는 46곳 중 40곳(86%)의 상영관을 임시 폐쇄했다. 전국적으로 84% 상영관이 문을 닫았다.

 

하지만 지난달 들어 베트남 정부라 위드코로나를 선언하자 베트남 상영관이 속속 재개장을 시작했다. 특히 이번 베트남 영화제를 기점으로 시장 회복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본보 2021년 10월 1일자 참고 CJ CGV·롯데시네마 베트남 상영관 재개장 '숨통' 트여>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현지에서 사실상 월매출 제로 수준의 실적 악화를 겪고 있는 CJ CGV와 롯데시네마의 숨통이 다소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위드 코로나' 정책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다정 기자 92dda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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