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美 텍사스서 전기판매 자격 획득

2021.11.13 00:00:25

텍사스 공공유틸리티위원회, 테슬라 전기 판매 사업 신청서 승인
종합 에너지 기업 목표 가시화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미국 텍사스 규제 기관으로부터 전기 판매 사업을 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에너지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의 성장을 가속화 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텍사스 공공유틸리티위원회는 지난 3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전기 판매 신청을 승인했다.

 

위원회는 테슬라가 △텍사스 전력신뢰성위원회(ERCOT) 정책, 지침, 규칙을 준수할 능력이 있고 △ERCOT 등록·인증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으며 △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 표준을 준수하고 △소매 전기 또는 가스 산업에서 15년 이상 경험을 가진 정규직 관리 직원이 있고 △에너지 상품 위험 관리에 5년의 경험을 가진 정규직 직원이 한 명 이상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질높은 서비스 제공을 위한 직원 교육·배치, 소매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창구, 고객 보호·차별 금지 규칙을 준수하는 서비스 계획 모두 갖췄다고 봤다.

 

테슬라는 지난 8월 신청서를 제출한 후 3개월 만에 허가를 획득하며 텍사스 주민들에게 전기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태양광 발전소,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토대로 다른 사업자보다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를 넘어 에너지로 사업 다각화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에너지 관련 사업은 전체 매출에서 약 10%를 차지할 정도로 미미하지만 테슬라는 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2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에너지 사업이 자동차보다 더 커질 것"이라며 "테슬라의 사명은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가속화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었다.

 

테슬라는 2016년 태양광 패널업체 솔라시티를 인수했다. 가정용 배터리 파워월, 산업용 배터리 파워팩, 발전용 에너지 시스템 메가팩을 선보이고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왔다. 지난 4월에는 애플의 캘리포니아 ESS 사업에 메가팩(Mega Pack)을 납품하는 성과도 냈다. 에너지 거래팀 신설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홈페이지와 구인구직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에 구인 공고를 올리고 인력 모집에 나섰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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