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10월 멕시코 공장 생산 1만4000대…전년 比 38.4%↓

2021.11.11 12:54:10

멕시코 자동차 시장 축소, 전체 생산량 감소 영향
현지 디지털 판매 채널 강화로 생산량 방어 나서

 

[더구루=윤진웅 기자] 멕시코 자동차 시장 축소로 기아의 중남미 시장 생산 기지인 멕시코 공장 생산량이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아는 디지털 판매 촉진을 토대로 생산량 방어에 나설 계획이다.

 

11일 멕시코 통계청(INEGI)에 따르면 지난달 멕시코 자동차 전체 생산량은 총 25만7813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34만7906대) 대비 25.90% 감소한 수치다. 올해 들어 누적 생산량은 252만488대로 전년(247만3743대) 대비 1.89% 많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대로라면 이달 중 감소세 전환이 유력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멕시코 북부 누에보레온주 페스케리아에 위치한 기아 멕시코 공장의 생산량도 크게 줄었다. 지난달 전년(2만3200대) 대비 38.4% 두 자릿수 감소한 1만4300대 생산에 그쳤다. 올해 들어 누적 판매량은 총 18만6600대로 전년(16만7154대) 대비 11.6% 많은 상태지만 새롭게 세운 200만대 생산·수출 조기 달성 목표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기아는 지난해 현지 진출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빠르게 100만대 생산을 돌파한 바 있다. 당시 100만 번째 생산된 모델 주인공은 포르테였다.

 

기아가 이곳에서 생산하는 모델은 리오와 포르테 두 가지다. 주로 북미와 중남미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델로 연간 생산량은 22만대 수준이다. 50개국 중 대부분 미국과 캐나다에 수출된다.

 

기아는 디지털 판매 채널 강화를 토대로 생산량 방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아 현지 온라인 자동차 구매 채널 '기아 클릭'(Kia Click)과 '아파르타투기아닷컴'(ApartaTuKia.com)이 현지 판매 절반가량을 소화하며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구매에 대한 멕시코 소비자들의 반응은 대부분 긍정적"이라며 "기아가 멕시코 시장 최초로 자동차 디지털 판매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다른 완성차 업체들보다 높은 신뢰를 받고 있는 만큼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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