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작년 베트남 철강 수출 4위…중국이 가장 많아

2021.11.13 08:16:01

지난해 연간 180만t 수출, 13억 달러 가치 철강 수출
올 상반기 7억 달러 규모 80만t 수출…작년보다 한 단계 상승 

 

 

[더구루=길소연 기자] 베트남이 10대 수입품목 중 하나인 철강을 연간 약 100억 달러 규모로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코트라에 따르면 베트남은 올 3분기 철강 수입이 철강 생산과 판매 상황을 고려해 2분기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3분기 철강 수입량은 크게 감소했지만 수입액은 여전히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베트남은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인도, 일본, 대만 등 5개국에서 각종 철강(고철 제외)을 공급받고 있었다. 지난해 이들 5개국 철강 수입은 베트남 전체 철강 수입의 90%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중국은 대(對)베트남 철강 공급 1위 국가로, 베트남에 24억 달러 상당의 380만t의 철강을 수출했다. 그 외에 인도가 11억 달러로, 250만t을 뒤이어 수출했고 일본은 240만t, 14억 달러 규모를 보냈다. 한국은 180만t, 13억 달러를 수출했고, 대만은 160만t, 9억 달러를 수출했다. 

 

올 상반기에는 중국이 베트남의 철강 전체 수입량의 51%에 해당하는 360만t, 28억 달러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그 외에 일본 90만t, 7억5000만 달러를 수출했고 한국 80만t, 7억 달러를 수출했다. 이어 대만 60만t, 5억 달러를 인도가 4억 달러에 달하는 60만t을 수출했다. 

 

베트남 세관총국 수치에 따르면 2016~2020년 베트남 철강 수입량은 연간 약 1400만~1500만t으로 연간 약 80억~90억 달러 규모에 이른다. 이 기간 철강산업의 평균 성장률은 양적 측면에서 마이너스 2%, 가치 측면에서 2% 성장을 기록했다.

 

베트남은 2019년에 95억 달러에 달하는 1460만t의 철강을 수입했다. 2020년 수입량과 수입액은 전년 대비 각각 9%, 15% 감소한 1330만t, 81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철강 수입 감소 요인은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많은 철강 생산 국가의 생산량 감소로 인한 해외 철강 공급원 공급 감소, 중국 내수 시장의 철강 소비 증가 등이 꼽힌다.

 

반면 해당 기간 베트남의 고철 수입은 양적, 가치 측면에서 두 자리 수 성장을 기록했다. 연간 평균 수입량은 500만t 이상이며 수입액은 15억 달러를 기록한다. 각각 15%, 19%씩 증가했다.

 

코트라 베트남 호치민무역관은 "베트남 철강산업은 건축용 봉강, 냉연코일, 아연도금강판, 용접 강관 등 여러 제품 부문에서 생산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 국내 생산이 불가능한 제품 부문에 투자를 재편할 필요가 있다"며 "열연코일과 고품질 합금강과 같이 국내 생산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거나 높은 잠재적 이익을 가진 제품 부문에 투자를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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