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항체치료제 사업부 신설

2021.11.10 15:17:58

코로나19 백신 개발·제조에 시행착오…FDA 승인 '아직'
증권가 "백신 중요성 인식…하지만 본격적인 시장진입 아냐"

 

[더구루=김다정 기자] 아스트라제네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백신·항체 요법을 위한 별도의 부서를 만든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아스트라제테카는 지난 7월부터 백신 사업을 위한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올해 이 문제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릴 전망이다.

 

새로운 백신 사업부는 이스크라 레익 유럽·캐나다 지역 부사장이 이끌 예정이며, 연구·개발·제조·상업·의료까지 팀을 통합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백신 사업부는 우리의 코로나19 백신, 지속성 항체 조합, 다양한 문제를 다루는 백신 개발,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에 대한 기존 포트폴리오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백신 사업부 신설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생산에 착수한 18개월 동안 여러 시행착오를 겪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생산문제로 인해 올해 배송문제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로 인해 유럽 연합은 현재 아스트라제네카를 상대로 법적 조치에 착수한 상황이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희귀 혈전과 관련된 부작용으로 인해 세계 각국에서 특정연령대에서 사용이 제한된 상태다. 또 아스트라제네카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은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백신 사업부의 신설이 아스트라제네카가 코로나19에 대한 팬데믹 이후의 미래를 보고 있음을 시사하지만, 더 넓은 백신 시장에 본격적인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전망한다.

 

투자 플랫폼 업체 에이제이벨(AJ Bell)의 러스 몰드 투자 이사는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백신은 전통적인 강점 영역이 아니다"라며 "새로운 그룹 구조는 회사가 포트폴리오 전체에서 특정 작업을 통합해 보다 효과적이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정 기자 92dda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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