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스케이프, 전고체 배터리 시험생산 시설 확장

2021.11.10 14:23:32

캘리포니아 산호세 QS캠퍼스 확충
신규건물 3동 추가…상용화 속도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퀀텀스케이프'가 시험 생산 시설을 확장하며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퀀텀스케이프는 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QS캠퍼스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QS캠퍼스'는 기존 'QS-0' 외에 3개의 건물이 추가된다.  

 

새로운 건물 3개동은 거의 대부분 새로운 제조시설로 채워지며 일부는 연구 개발 시설과 사무실 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퀀텀스케이프는 해당 건물을 10년간 임대했으며 2022년 1월부터 시설 설치에 들어간다. QS-0은 지난 4월 파일럿 생산을 위해 장기 임대된 시설로 규모는 19만7000제곱피트다. 퀀텀스케이프는 QS-0에서 2023년 시생산을 실시할 계획이다. 

 

퀀텀스케이프가 QS-0을 확대하기로 한 것은 전고체 배터리 연구가 진전됨에 따라 제조 규모를 확대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내년부터 새롭게 직원 수백 명을 채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이들의 사무실을 구축할 필요도 있었다. 

 

퀀텀스케이프는 새로운 QS캠퍼스를 통해 전고체 배터리 기술 연구와 함께 양산을 위한 생산 기술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며 새로운 연구 직원들과 생산 엔지니어 간의 자연스러운 협업을 장려해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퀀텀스케이프 관계자는 "전고체 배터리 연구 단계가 더 높은 단계에 접어들면서 고급 제조 능력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새로운 캠퍼스는 우리에게 획기적인 혁신을 지속하는 동시에 이러한 혁신을 생산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퀀텀스케이프는 전고체 배터리 분야의 선두주자다. 200개가 넘는 관련 특허를 보유했다. 작년 12월 싱글레이어 배터리셀 기술을 발표한 후 두달 뒤 4층, 올해 7월 10층 다층셀 개발을 마쳤다. 10층 다층셀은 충·방전 200 사이클 동안 96% 이상의 용량을 유지했다.

 

퀀텀스케이프는 내년 수십층 구조까지 개발해 2024년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전고체 배터리는 최소 12층 이상의 다층셀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설비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확장을 발표한 QS-0외에도 폭스바겐과 합작사를 통해 독일 북부 공업도시인 잘츠기터에 연간 생산량 1GWh 규모의 공장도 짓고 있다. 향후 20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공장 설립을 지원하고자 지난 3월 1억 달러(약 1170억원)를 추가 투자했다. 총 투자액은 3억 달러(약 3510억원)에 달한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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