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폴란드 클라우드게임 스타트업 '리모트마이앱' 인수

2021.11.10 11:36:57

인수 금액 비공개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텔이 폴란드의 클라우드 게임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인텔은 향후 클라우드 게임 시장을 확대하며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에서 보폭을 넓힐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리모트마이앱(RemoteMyApp)을 인수했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리모트마이앱은 클라우드 게이밍 기술을 제공하고 있는 업체로 지난 2014년 설립됐다. 현재까지 470만 달러 이상 자금을 투자받았으며 포트나이트, GTA V, 리그오브레전드 등을 제공하는 볼텍스.g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모트마이앱은 해당 서비스가 1000만 번 이상 다운로드 됐다고 밝혔다. 

 

인텔이 리모트마이앱을 인수하면서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를 강화한 것은 지난해 본격 진출을 선언한 서버용 GPU 시장에서의 보폭을 넓히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CPU 내장 그래픽 카드 시장에서 70%에 가까운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인텔은 외장 GPU 시장에서는 존재감이 없는 수준이다. 해당 시장은 엔비디아가 80%, AMD가 20%를 점유하고 있다. 

 

인텔이 이런 상황을 역전하기 위해 외장 GPU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지난해부터로 Xe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아크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저전력용 △머신러닝·개발용 △슈퍼컴퓨팅·데이터센터용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왔다. 그리고 내년에는 고성능 PC용 외장 GPU도 출시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기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의 특징은 바로 '게임 구동' 자체가 기존의 플레이어의 하드웨어가 아닌 클라우드 컴퓨터, 즉 데이터센터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기존의 PC를 예로들면 플레이어가 키보드나 마우스 등으로 '입력'을 하면 이를 PC 자체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처리'해서 '표시'를 해주는 방식으로 게임이 구동됐다면 클라우드 기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는 '입력'된 정보가 인터넷망을 통해 서비스 회사의 데이터센터로 '전송'돼 '처리'되고 다시 '전송'돼 플레이어의 표시 장치에 구현되는 형태를 가진다. 

 

그리고 이는 외장 그래픽 카드 시장에서 존재감이 전무한 인텔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클라우드 게이밍 기술이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대중화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조사기관 니코파트너스 등에 따르면 2025년에는 5억명의 유저를 확보할 수 있을것으로 전망되며 인텔에게는 공략지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인텔이 마이리모트앱 플랫폼과 자사의 하드웨어를 결합하는 형태로 GPU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향후 개인용 시장까지도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인텔 관계자는 "우리는 클라우드 서비스 설계자와 엔니지어로 구성된 팀을 위해 리모트마이앱을 인수했다"며 "리모트마이앱이 인텔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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