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엔솔·삼성SDI, 美 최대 ESS 프로젝트 배터리 공급

2021.11.10 10:44:14

테라젠 추진 '에드워즈 산본' 프로젝트
ESS 배터리 총 용량 2445MWh
퍼스트솔라, 760MW급 태양광 모듈 공급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미국 최대 ESS(에너지저장장치) 프로젝트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양사가 나란히 수주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ESS 시장 리더십을 입증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재생에너지 회사 '테라젠(Terra-Gen)'이 추진하는 미국 대형 태양광 프로젝트 수주를 따냈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ESS 배터리 총 용량은 2445MWh에 이른다. 

 

'에드워즈 산본 솔라 스토리지(Edwards Sanborn Solar Storage)'로 명명된 이번 프로젝트는 캘리포니아주 컨 카운티에서 진행된다. 퍼스트솔라가 760MW 규모 태양광 모듈을 공급한다. 

 

현재 일부 시설을 운영 중이며 내년 2분기까지 태양광 모듈 346MW·ESS 배터리 1501MWh 규모를 갖춰 1단계 풀가동에 돌입한다. 올 연말 추가 자금을 조달해 모듈 760MW·배터리 2445MWh 규모로 확장한 뒤 이르면 내년 하반기 시설을 가동한다. 

 

증설이 완료되면 세계 최대 규모의 통합 태양광 배터리 저장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는 게 테라젠의 설명이다. 회사는 15만8000 가구 이상에 청정 에너지를 공급하고 연간 3만7000t 이상의 탄소 저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테라젠은 고객사도 다수 확보했다. 스타벅스는 태양광 모듈 24MW과 ESS 5.5MW를 구매, 캘리포니아 전역 500개 이상의 매장에 청정 재생 에너지를 공급한다. 최근에는 정부 산하 전력공급업체인 '클린 파워 얼라이언스(Clean Power Alliance·CPA)'와 15년 간 장기 에너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ESS 시장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잇따라 수주 낭보를 전하며 선도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ESS 시장에서 삼성SDI가 점유율 31%(사용량 6.2GWh)로 1위를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4.8GWh), CATL(2.8GWh), 파나소닉(2.1GWh) 등이 뒤를 이었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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