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구글 브레인 설립자 앤드류 응 스타트업 '랜딩AI' 투자

2021.11.09 12:00:12

삼성카탈리스트펀드, 랜딩AI 시리즈A 펀딩에 참여
인텔캐피탈, 캐나다 연금제도투자위원회 등도 투자
AI 기반 컴퓨터 비전 SW 개발…공정 정확도·생산성↑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구글 브레인을 설립한 앤드류 응의 인공지능(AI) 전문 스타트업 '랜딩AI'에 베팅했다. 제조 공정에 AI 기술을 접목, 결함률과 생산성 개선 등에 활용할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가 운영하는 벤처 투자 전문 펀드 삼성카탈리스트펀드는 최근 마감한 랜딩AI의 5700만 달러(약 671억원) 규모 시리즈A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삼성의 구체적인 투자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펀딩 라운드는 맥록 캐피탈이 주도했다. 삼성카탈리스트펀드 외에 인텔 산하 투자회사인 인텔캐피탈과 캐나다 연금제도투자위원회(Canadian Pension Plan Investment Board) 등도 투자했다. 

 

랜딩AI는 전반적인 사업을 확대하는 데 조달한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인력 충원에 집중한다. 기존 75명에서 150여 명으로 조직 규모를 약 2배 늘린다. 

 

지난 2017년 설립된 랜딩AI는 제조기업에 AI 기술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검증 작업에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 비전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기업들은 이를 사용해 디지털 이미지와 비디오를 분석할 수 있다. 

 

랜딩AI의 소프트웨어는 자율주행차는 물론 전통 제조 공정에서도 유용하게 쓰인다. 예를 들어 반도체 웨이퍼 결함이나 스마트폰 화면의 흠집, 자동차 부품의 움푹 패인 곳 등을 식별하는 데 사용 가능하다. 

 

대만 폭스콘과 미국 산업용 도구 제조업체 스탠리 블랙 & 데커(Stanley Black & Decker)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앤드류 리우 폭스콘 부사장은 "랜딩AI의 시스템이 폭스콘의 개발 시간을 단축하고 정확도를 높였다"고 전했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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