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기업 스파이어, 나사 X-59 초음속기 시험비행 지원

2021.11.09 10:07:03

342억원 규모 하청 계약, 8년 동안 임무 수행
주민 영향 소음 측정 데이터 수집해 나사에 지원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우주위성 데이터 기업 '스파이어글로벌'이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과 록히드마틴이 공동 개발중인 차세대 초음속기 X-59 시험비행을 지원한다. 소음 측정 데이터 분석으로 초음속기 소음을 최소화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스파이어글로벌은 나사의 X-59 초음속기 개발 과정에 하청업체로 참여한다. 

 

스파이어글로벌은 X-59의 지역사회 상공 비행 테스트를 지원한다. 계약 가치는 2900만 달러(약 342억원)로, 8년간 지원 임무를 수행한다. 계약 안에는 테스트 비용과 고정 수수료, 무기한 납품·수량 계약이 포함됐다. 

 

스파이어글로벌 외 블루리지 리서치&컨설팅(BRRC), 위스탯(Westat Inc), 소음·진동 측정업체 Brüel & Kjær, 엔바이로스위트(Envirosuite) 등도 하청 계약을 맺고, X-59 초음속기 개발을 지원한다. 

 

스파이어글로벌의 작업 범위는 저(low)붐 비행 시연 임무 중 2단계와 3단계에서 나사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2단계는 나사가 X-59 항공기를 지역사회 상공을 비행하고 이를 주민들에게 초음속 비행 중에 항공기가 내는 소리에 대한 반응을 공유하도록 요청하는 3단계 준비·계획이 포함된다. 

 

한마디로 X-59 비행기가 주민들에게 미치는 소음 노출 등의 영향을 정량화해 나사를 지원하게 된다.

 

스파이어글로벌은 우주에 100개 이상의 나노위성을 띄워 지구를 관측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상데이터와 예측을 제공하고, 바람과 기압, 습도, 온도 등 데이터를 수집하고 공유한다. 초음속기의 음속 붐 파동 전파와 지상에서 붐의 잠재적 최소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테레사 콘도르 스파이어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나사가 초음속 기술로 항공기를 개발함에 따라 시민에 대한 청각적 영향을 줄여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 프로젝트에 동참한다"며 "스파이어는 업계 최고의 기상 데이터와 예측 능력으로 소닉 붐의 영향 감소에 관한 연구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나사는 X-59 시험 비행 동안 스파이어글로벌이 수집한 지역 사회 피드백과 X-59 음향 데이터를 공유해 초음속기의 새로운 음향 기반 규칙에 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나사는 현재 록히드마틴과 함께 X-59 초음속 여객기를 개발 중이다. 2016년 2월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해 2019년 5월 조립에 돌입했다. 소닉붐 제거, 소음 최소화에 주력했다. 소음은 약 60데시벨로 일반적인 소닉붐의 100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 것을 예상하고 있다. 2년에 걸쳐 X-59 시제기를 조립해 올해 말 시험비행을 앞두고 있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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