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빅선홀딩스, '6000억 규모' 대마산업 투자 ESG펀드 조성 추진

2021.11.09 09:22:29

내년 1월 300억 규모로 출범…2030년까지 6000억 투자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가(家) 3세 정대선 HN그룹 사장이 투자한 빅선홀딩스가 전미대마협회(National Hemp Association)와 손잡고 대마 산업에 투자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펀드 조성에 나선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빅선홀딩스 최고경영자(CEO)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마이클 우즈는 최근 제프 웨일링 전미대마협회장이 설립한 대마 산업 전문 운용사 리플랜트 헴프 어드바이저(rePlant Hemp Advisors)의 이사회에 합류했다.

 

웨일링 회장은 식품·섬유용 대마 산업에 주로 투자하는 ESG 펀드를 조성해 오는 2030년까지 5억 달러(약 5920억원)를 투자할 방침이다. 우선 내년 1월 2500만 달러(약 300억원) 규모로 펀드를 출범할 예정이다. 

 

앞서 웨일링 회장과 우즈 CEO는 지난달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웨일링 회장은 지난달 초 미국 농업 전문지 랜드캐스터파밍(Landcasterfarming)과의 인터뷰에서 "블랙버팔로(빅선홀딩스 자회사)는 3D프린팅 주택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대마와 통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본보 2021년 10월 7일자 참고 : [단독] 'HN그룹 美계열사' 블랙버팔로, 주택용 솔루션에 대마 도입>

 

블랙버팔로는 건축재료인 슬러리(안정액)에 대마를 섞거나 대만 기반 바닥재와 단열재를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웨일링 회장은 "앞으로 18개월 이내에 미국 기업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종이와 플라스틱, 시멘트 등 일상 제품에 사용하는 원료를 대마로 대체하려는 기업에게 다양한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HN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고 정몽우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셋째 아들인 정 사장이 2008년 사업 추진을 위해 설립한 IT 서비스 기업이다. 


시스템 통합(SI), IT 아웃소싱, IT 컨설팅 솔루션 등 종합 IT 서비스를 제공하며 IT 부문의 사업 성장을 이끌어왔다. 2010년에는 건설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최근에는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빅데이터, 스마트팩토리, 3D 건설 프린터 등 신성장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