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창안·화웨이, 전기차 동맹 강화…유상증자 단행

2021.11.08 16:33:04

CATL, 中창안 자회사 '아바타' 2대 주주 올라서
창안 지분율 95.38%→39.02%…최대 주주 지위는 유지
아바타, 지난 8월 CATL·화웨이 공동 개발 전기SUV 선봬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CATL과 창안자동차, 화웨이의 전기차 동맹이 견고해진다. 대규모 지분 투자를 단행해 협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CATL은 지난 5일(현지시간) 중국 국유 완성차업체 창안자동차 산하 전기차 브랜드 아바타 테크놀로지(Avatar Technology·중국명 아웨이타)에 7억7000만 위안(약 1424억원)을 투자, 지분 23.99%를 확보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아바타 테크놀로지는 지난해 11월 창안자동차가 니오와 전기차를 공동 개발하기 위해 설립한 자회사다. 올해 5월 사명을 기존 창안-니오 뉴에너지 오토모티브 테크놀로지에서 아바타 테크놀로지로 변경하면서 CATL, 화웨이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CATL은 전기차 배터리 등을 공급하고 화웨이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지분 다각화를 추진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CATL을 비롯해 창안자동차도 5억 위안(약 925억원)을 투자했다. 이밖에 △복건 민둥(福建闽东) 1억6000만 위안(296억원) △남부자산(南方资产) 2억8000만 위안(약 518억원) △남부산업(南方工业) 4000만 위안(약 74억원) 등도 참여했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창안자동차의 지분율은 기존 95.38%에서 39.02%로 낮아진다. 최대 주주 지위는 유지하지만 기업구조는 종속기업에서 관계기업으로 변경된다. 2대 주주는 지분 23.99%를 보유한 CATL이다. 아바타 테크놀로지의 설립 멤버인 니오는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지분율이 기존 4.62%에서 1.13%로 떨어졌다. 

 

이사회도 새롭게 꾸렸다. 아바타 테크놀로지와 CATL, 창안자동차가 각각 1명의 이사를 배치한다. 

 

아바타 테크놀로지는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전기차 개발과 운영 효율성 개선 등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중국의 독자적인 하이엔드 전기차 브랜드를 구축, 신에너지차 산업 생태계 통합을 가속화하고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중 전기차 브랜드 '아바타'를 첫 글로벌 데뷔하고 고급형 스마트 전기차를 공식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아바타 테크놀로지는 지난 8월 창안자동차와 화웨이, CATL 등 3사의 첫 협력 결과물인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E11'을 선보였다. E11은 스마트 전기차 플랫폼 'CHN'을 기반으로 한다. 화웨이의 자율주행 기술과 자체 운영체제 하모니OS가 탑재됐다. CALT의 배터리가 쓰였다. 세부 스펙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창안자동차가 생산해 연말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E11 시범운행을 실시하고 있다. <본보 2021년 8월 28일 참고 창안·화웨이·CATL, 첫 전기 SUV 공개>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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