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사진 편집앱 phhhoto에 반독점법 위반 혐의 피소

2021.11.08 10:23:21

포토, 메타가 기능 도용·인스타그램 차단으로 폐업

 

[더구루=홍성일 기자] 2017년 서비스가 종료된 사진 편집앱 'phhhoto'가 메타(페이스북)를 반독점 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메타는 이에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phhhoto는 4일(현지시간) 뉴욕 동부지역 연방법원에 제출한 고소장을 통해 메타가 자신들의 기술을 도용하고 인스타그램 등에서 검색 결과 노출을 막아 폐업에 이르게 됐다고 주장했다. 

 

phhhoto는 2014년 출시된 후 2017년 서비스가 종료된 서비스다. 몇 장의 사진을 가지고 간단하게 움직이는 사진(GIF)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하나의 공유버튼으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텀블러 등 다양한 SNS 채널에 공유할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phhhoto 측에 따르면 최대 월간 활성 유저수는 370만 명에 달했으며 비욘세, 조 조나스, 크리시 타이겐, 벨라 하디드 등 스타들도 사용했다고 밝혔다.

 

phhhoto에 따르면 2014년 8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를 비롯한 주요 임직원들은 포토앱을 다운로드 받아 앱에 특징에 대해서 조사했다. 그리고 2015년 2월 포토에 손을 내밀고 그들의 앱을 페이스북 메신저 등에 통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포토는 이를 거절했다. 

 

문제는 2015년 3월부터 시작됐다. 인스타그램의 설정이 바뀌며 포토 사용자들은 친구들을 찾을 수 없게 됐으며 10월에는 프호토의 안드로이드 앱 출시를 앞두고 같은 형식의 부메랑이라는 앱을 출시했다. 그리고 2016년 3월부터는 phhhoto를 사용한 콘텐츠가 인스타그램에 표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phhhoto는 이런 사실을 2018년 영국 의회가 페이스북을 상대로 진행한 반경쟁, 데이터 수집관행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phhhoto 측은 "영국 의회의 조사로 포토에 대한 메타의 초기 조치의 첫 번째 연결고리가 밝혀지게 됐다"고 말했다.

 

phhhoto는 배심원 재판과 금전적 손해 배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메타 측은 매우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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