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中법인 부총재 "칭다오 투자 사실 아니야"

2021.11.08 08:02:46

타오린 부총재 웨이보로 해명
올해 인도량 100만대 육박·반값 전기차 개발…제2공장 모색 전망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 중국법인이 칭다오 투자설을 공식 부인했지만 제2공장을 지을 것이라는 관측은 여전하다. 글로벌 판매량이 늘고 중국에서 후속 모델 개발에 착수하며 상하이 공장만으로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타오린(陶琳) 테슬라 중국법인 부총재는 최근 웨이보를 통해 "제2공장 부지 관련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 매체들은 테슬라가 제2공장 후보지로 산둥성 칭다오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 중국법인 경영진이 현지 정부와 투자를 논의하고자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추가 투자설이 급속히 퍼지자 타오린 부총재는 직접 해명에 나섰다.

 

다만 전기차 판매 증가를 고려할 때 중국 내 제2공장은 필연적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테슬라는 오는 3분기 24만1300대를 인도해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올해 연간 인도량이 10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판매량이 늘며 테슬라는 상하이 기가팩토리 공장 가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연례 주주미팅에서 "상하이 공장 생산 물량이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 생산량을 제쳤다"고 밝혔었다.

 

테슬라는 3분기 상하이 공장에서 일일 모델Y 1600대, 모델3 2000대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3분기 생산량은 13만3200대로 그중 5만9579대가 수출됐다. 3분기 글로벌 판매량의 약 25%가 상하이 공장에서 만들어졌다. 테슬라는 올해 생산능력을 연간 45만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테슬라가 중국향 후속 모델을 개발하고 있는 점도 제2공장 건립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테슬라는 지난달 상하이 연구·개발(R&D) 센터를 열고 2만5000달러(약 2900만원) 수준의 전기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른바 '반값 전기차'는 모델3와 모델Y 생산량을 능가하는 핵심 모델이 될 확률이 높아 테슬라가 신차 수요에 대응하고자 추가 공장을 구축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본보 참고 2021년 10월 27일 테슬라, 中 상하이 R&D·데이터센터 개소…'반값' 전기차 개발>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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