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재난구호차량(RHGV·Rescue Hydrogen Generator Vehicle)이 중국에서 열리는 국제수입박람회(CIIE)에 출격했다. 현대차그룹의 기술력과 수소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이날 중국 상하이 국가회의전람센터(NECC)에서 개최된 제4회 CIIE에 참가해 RHGV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 앞서 현대차그룹이 지난 9월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 '2021 수소모빌리티+쇼 전시회'에서도 한 차례 공개된 바 있다.
RHGV는 전기차 긴급 충전서비스 등의 기능을 갖춘 재난구호차량이다. 전기차 긴급 충전 서비스와 운전자 구조활동을 위해 만들어졌다. 화재 진압 장치와 인명구조용 레스큐 드론과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재난구호차량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만큼 험난한 지형을 쉽게 극복하도록 사륜구동으로 개발되고 있다. 특히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해 친환경성을 강조했다. 220V 단상, 380V 삼상 전원의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현장 자율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수소연료전지와 전기 충전기를 결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기·수소차의 균형을 통해 공생을 도모하겠다는 현대차그룹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기아는 이번 전시를 통해 중국에 현대차그룹의 수소 비전을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개막 전날부터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은 차량인 만큼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기아는 지난 9월 'RHGV 프로젝트' 관련 2분짜리 개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본보 2021년 10월 1일 참고 기아, 'RHGV 프로젝트' 가동…전기차 긴급 충전 차량 개발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