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싼타크루즈’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로부터 안전성을 인정받으며 '톱 세이프티 픽'(TPS)을 획득했다. 이로써 현대자동차그룹이 판매하는 28개 모델이 최고 수준의 안정성 테스트를 통과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3일(현지시간) 2022년형 신형 싼타크루즈가 IIHS로부터 TPS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IIHS는 매년 수백 대의 차량의 충돌 안정 성능과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다. 최고 안전성을 나타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양호한 수준의 성적을 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매긴다.
신형 싼타크루즈는 △내부 충격 테스트 △차량 충돌 평가 △보행자 안전 평가 등 총 6가지 테스트 항목을 무난하게 통과했다. 특히 전방 충돌 방지 시스템과 LED 프로젝터 헤드라이트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브라이언 라토프(Brian Latouf) HMA 최고안전책임자(CSO)는 "싼타크루즈의 TSP 획득은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을 향한 현대차의 약속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안전성에 초점을 맞춰 신뢰도 높은 제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싼타크루즈의 TSP 획득으로 IIHS의 테스트에서 최상위 평가를 받은 현대차그룹 생산 차종은 지난달 27개에서 28개로 늘었다.
TSP 등급을 받은 모델은 총 16개다. 현대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싼타페(2021년형) △벨로스터 △쏘나타 △코나 △투싼(2021년형) △베뉴 7종 △싼타크루즈(2022년형), 기아 △카니발 △K3 △쏘울 △스팅어(2021년형) △셀토스 △스포티지 △쏘렌토 △텔루라이드가 있다.
여기에 제네시스를 비롯한 12개의 차종이 TSP+ 등급을 받았다. 제네시스 6개 모든 차종과 현대차 △투싼 △싼타페 △팰리세이드 △넥쏘, 기아 △스팅어 △K5가 해당된다.
싼타크루즈의 활약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TSP 획득에 앞서 지난달 미국 워싱턴자동차기자협회(WAPA)가 선정한 '2021 베스트 픽업트럭'에도 이름을 올렸다. WAPA는 미국 대서양 연안 체서비크만에서 치러진 자동차랠리에서 최근 출시된 픽업트럭 20여개의 가속, 핸들링, 제동 등을 평가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현대차는 이번 평가 결과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치열한 북미 픽업트럭 시장에서 싼타크루즈의 입지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싼타크루즈는 미국 시장에 처음 출시한 지난 7월 81대가 판매된 이후 8월 1252대, 9월 1660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