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제네시스 GV60에 소나투스 '디지털 다이내믹스' 탑재

2021.11.04 08:06:08

기아·LG전자와 함께 시리즈A 베팅
자율주행으로 협업 영역 확대 예상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 'GV60'에 미국 자동차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소나투스'(Sonatus)의 디지털 플랫폼이 탑재된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소나투스 시리즈A 펀딩에 참여한 만큼 향후 협력 범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소나투스는 3일(현지시간) 제네시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GV60에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인 '디지털 다이내믹스'(Digital Dynamics™)를 최초로 탑재한다고 밝혔다.

 

소나투스는 지난 2018년 설립된 클라우드 기반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다. 특히 제네시스에 탑재되는 '디지털 다이내믹스'는 2세대 제품이며, 차량 내 △클라우드 기반 보안성이 높은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실시간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통한 관리 △소프트웨어의 OTA(무선) 업데이트 없이도 기능 추가 등 자동 최적화 등의 기능을 갖췄다.

 

소나투스는 2세대 디지털 다이내믹스를 E/E 아키텍처(E/E Architecture)에 통합한다. 2세대 디지털 다이내믹스는 모듈식 구조를 갖춰 차량 아키텍처와 쉽게 호환된다고 소나투스측은 설명했다.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 구축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면서 최고의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 E/E 아케틱처가 분산형에서 중앙처리 방식으로 고도화될 수록 소프트웨어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제프리 추(Jeffrey Chou) 소나투스 CEO는 "소프트웨어는 자동차를 현대화하고 급변하는 이동성의 디지털 요구를 충족하도록 돕는 핵심"이라며 "GV60에 광범위한 첨단 기술을 지원하고 완전한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을 향한 제네시스의 여정을 가속화하는 클라우드 연결 차량 내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디지털 다이내믹스의 V2X 기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V2X는 다른 차량 또는 주변 인프라와 통신을 가능케 해주는 기술을 말한다. 실시간 업데이트 등을 토대로 자율주행차의 핵심인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기능을 대폭 개선할 수 있는 만큼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지난 7월 현대차그룹이 소나투스 시리즈A 펀딩 라운드에 참여하면서 예견됐다. 소나투스는 시리즈A 펀딩 라운드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현대크래들과 기아, LG전자 등으로부터 3500만 달러(한화 약 402억5000만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7월 22일 참고 [단독] 현대차그룹·LG전자, 美 V2X 스타트업 '소나투스' 베팅>

 

시리즈A 펀딩에 이어 디지털 플랫폼 공급까지 확대되면서 양사간 협력 범위는 자율주행 영역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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