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누로, 대규모 투자 유치…기업 가치 수직상승

2021.11.06 00:00:03

시리즈D 펀딩서 6억 달러 유치
기업가치 86억 달러 규모 상승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자율주행 배송 스타트업 '누로'(Nuro)가 대규모 투자 자금을 유치하며 기업 가치를 크게 높였다. 자율배송 로봇 서비스 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누로는 최근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Tiger Global Management) 주도로 열린 시리즈D 펀딩에서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구글 등으로부터 6억달러의 투자 자금을 유치했다. 누로는 구글 자율주행 사업부에서 일하던 엔지니어 2명이 지난 2016년 설립한 회사다.

 

이에 따라 누로의 기업 가치는 2년 전 50억달러에서 86억달러(약 10조 1609억원) 규모로 치솟았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와 구글은 이번에 추가로 자금을 투자했다. 앞서 이전 라운드에서 이 회사에 출자한 바 있다. 타이거글로벌 매니지먼트는 이번이 첫 투자다.

 

이번 라운드에는 △식료품 체인점 크로거 △중국 벤처캐피털 가오롱 캐피털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앤드 리서치 컴퍼니 △토요타 투자 자회사 우븐 캐피털 △영국 투자기업 베일리 기포드 등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누로는 그동안 6번의 투자 라운드를 진행했다. 지난 2017년 시리즈A 펀딩에서 9200만달러를 투자받았고 2년 뒤 시리즈B에서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9억4000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 2020년과 2021년에도 시리즈C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누적 투자금 21억달러를 유치했었다.

 

누로는 이번 투자 자금을 토대로 미국 전역 대상 자율배송 로봇 서비스 개발과 구축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지난해 2월 누로가 2년에 걸쳐 최대 5000대의 자율배송 로봇 'R2'를 일반 도로에 배치할 수 있도록 승인한 바 있다.

 

아울러 구글 클라우드와도 5년간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자율주행 로봇 기술 개발에 필요한 자율주행 머신러닝을 위한 데이터의 획득과 저장, 관리, 시뮬레이션 작업 등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자율주행 전기배달차 생산·테스트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누로는 현재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자율주행 전기배달차 생산·테스트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해 미국 전역으로 자율주행 배달 서비스 지역을 넓힐 방침이다. 주행 테스트를 위해 라스베이거스 모토 스피드웨이(Las Vegas Motor Speedway)도 인수했다. <본보 2021년 9월 2일 참고 美 누로, 라스베이거스에 자율주행 전기배달차 테스트트랙·공장 투자>

 

한편 누로는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와 유통 업체 월마트, 대형 약국 체인 CVS,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점 치포틀레, 물류 회사 페덱스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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