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한국산 프라이팬에 매료되다

2021.11.07 08:44:23

'해피콜·네오플램·코맨' 프라이팬 선호
홈쿠킹 트렌드·한국 요리 수업도 인기

 

[더구루=길소연 기자] 호주에서 한국산 프라이팬이 인기다. 홈쿠킹 트렌드와 한국 요리 수업이 인기를 끌면서 덩달아 주방용품 판매율이 상승했다.

 

7일 코트라 호주 멜버른무역관이 낸 보고서 '호주를 뜨겁게 달군 한국산 주방용품은?'에 따르면 호주 공중파 TV에서 방영 중인 요리 프로그램 마스터쉐프(MasterChef)와 마이 키친 룰(My Kitchen Rules)의 인기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홈쿠킹 트렌드를 이끌면서 한국산 주방용품 인기도 올라가고 있다. 

 

호주인들이 선호하는 한국산 주방용품은 냄비, 프라이팬, 궁중팬 등이 포함된 조리용품(cookware)이다. 인기 있는 브랜드는 △해피콜 △네오플램 △코맨 등이다.

 

해피콜 프라이팬의 경우 호주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보유한 한국 브랜드로 프라이팬부터 궁중팬, 더블팬, 냄비, 조리도구 등을 판매하고 있다. 프라이팬, 냄비 등은 45~200 호주 달러 가격대에 판매되고 있다.

 

세라믹 코팅 주방용품으로 한국과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네오플램은 현지 독점업체 네오플램 오스트레일리아(NEOFLAM Australia Pty Ltd)를 통해 호주 전역으로 유통 중이다. 주방용품의 가격대는 40~220 호주 달러이며 배송료는 주문액에 관계없이 14.95 호주 달러이다.

 

한국 중소기업 브랜드인 코맨은 작년 코트라 멜버른 무역관에서 추진한 '호주 이베이(eBay) 파워셀러 플랫폼 입점사업'을 통해 해외 첫 수출에 나섰다. 현지 파워셀러를 통해 이베이(eBay), 아마존(Amazon), 코간(Kogan), 마이딜(MyDeal), 캐치(Catch) 등의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프라이팬, 궁중팬 등을 판매를 시작했다.

 

호주인들은 선호하는 주방용품을 주로 온라인으로 구입하고 있다. 호주 주요 도시인 시드니, 멜버른 지역의 장기간 도시 봉쇄로 오프라인 매장 방문이 불가해지면서 시민들은 온라인 쇼핑에 익숙해져 경쟁력 있는 가격에 주방용품을 구매하고 있다. 

 

호주 온라인 주방용품 쇼핑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3억3000만 호주 달러이며 향후 5년간 연평균 5.4%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팬 종류가 25.4%를 차지하고 있다. 케이크팬, 베이킹 트레이, 믹싱 볼과 같은 제과제빵용품(bakeware)이 24.5%로 뒤를 이었다. 접시, 그릇 등 테이블웨어(tableware)의 경우 23.3%이며, 포크와 나이프, 조리도구(Cutlery and utensils)는 15.9%를 차지한다. 

 

호주에서는 한국 음식도 인기다. 김치, 잡채, 양념치킨, 해장국, 부침개 등을 만드는 한국 요리 수업이 인기를 끌면서 현지인들은 한국 음식을 즐겨 찾고 있다. 

 

강지선 코트라 호주 멜버른무역관은 "호주에서 온라인 주방용품 쇼핑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한국산 브랜드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한 B2C 판매가 확대되고 있으며 국내기업의 입장에서 이베이(eBay), 아마존(Amazon)은 본격적인 시장 진출에 앞서 시장성을 테스트하고 소비자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자상거래 판매 실적을 바탕으로 현지에 넓은 네트워크를 가진 전문 유통사와 독점 계약을 체결해 △브랜드 이미지 △고객서비스 △환불 △워런티 등을 정하고 지속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한편, 호주의 대(對)한국 수입액은 2019년 67만 달러에서 2020년에 125만 달러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산 주방용품의 인지도 상승과 함께 수입이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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