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 中 배터리 신공장 착공…연간 50GWh 규모

2021.11.01 14:04:27

中 장시성 이춘 소재…약 2.5조원 투자
이춘, 리튬 매장량 풍부…250만t 이상

 

[더구루=정예린 기자] CATL이 중국에 신규 배터리 공장을 착공했다. 2조원 이상을 쏟아 연간 50GWh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 새로운 배터리 생산허브로 구축한다는 목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CATL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중국 장시성 이춘에서 새로운 리튬이온배터리 생산 기지 착공식을 개최했다. 프로젝트 1단계로 연간 5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135억 위안(약 2조4804억원)을 투자한다. 

 

이춘 공장은 12만8700㎡ 부지에 들어선다. 초기 생산 규모는 현재 CATL의 총 배터리 생산능력과 맞먹는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CATL의 배터리 제조능력은 65.45GWh였다. CATL은 추후 필요시 이춘 공장 생산 규모를 확장할 계획이다. 

 

CATL은 성명을 통해 "신공장은 CATL의 글로벌 전략적 배치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이춘에서 리튬 자원, 리튬 배터리 재료, 전력 배터리 등 전기차를 통합하는 새로운 에너지 산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리튬이온배터리 허브로 거듭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은 리튬 함유 광물인 레피돌라이트의 세계 최대 규모 광산이 위치한 도시다. 지난 2010년 중국 최초로 리튬 산업단지도 조성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리튬 매장량만 약 250만t 이상이다. CATL은 배터리 핵심 원료가 풍부한 지역에 제조 기지를 마련함으로써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CATL과 장시성과 이춘시 정부는 지난 7월 전략적 협력 프레임워크 계약을 체결했다. 두달 뒤 새로운 유형의 리튬이온배터리 제조 기지를 건설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춘 공장에서 어떤 종류의 배터리를 생산할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CATL은 배터리 사업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지난 8월 대형 투자자들에게 배정하는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단행해 최대 582억 위안(약 10조7059억원)을 조달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자금 대부분은 배터리 생산라인 확충과 연구개발에 투입한다. 

 

선전증권거래소는 CATL의 자금 조달 계획에 제동을 걸며 필요성을 소명하라고 명령했다. CATL은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대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R&D) 투자로 기술력을 높여야 한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본보 2021년 10월 20일 참고 中 CATL "현재 자금으로는 향후 수요 충족 못해…유상증자 필수">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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