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로빈후드' 머니라이언 창업자가 밝힌 상장 지연 이유는?

2021.10.29 12:59:17

디 추비 CEO 美배런스와 인터뷰
"스팩은 불완전한 IPO 프로세스"
"자본 접근성 개선…M&A 등 추진"

 

[더구루=홍성환 기자] '제2의 로빈후드'로 불리는 미국 핀테크 기업 머니라이언(MoneyLion)의 창업자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한 상장이 애초 목표보다 두 배 이상 지연된 이유를 설명했다.

 

디 추비(Dee Choubey) 머니라이언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전문매체 배런스와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증시 상장까지 90~100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두 배 이상 걸렸다"며 "스팩은 불완전한 기업공개(IPO) 프로세스"라고 밝혔다.

 

머니라이언은 지난 2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돼 있던 스팩인 퓨전애퀴지션(Fusion Acquisition)과 합병 계약을 맺었고, 지난달 22일 거래를 완료하고 상장했다.

 

추비는 "수많은 스팩이 IPO 서류를 제출했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변호사들이 이 모든 볼륨을 처리하는 데 훨씬 더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IPO에 성공해 매우 흥분된다"면서 "우리는 사업을 자본화했고, 미래 혁신과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자원에 접근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모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이제는 실시간으로 자본 시장에 접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인수·합병(M&A)을 비롯해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성장 기회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라이언은 2013년 설립한 핀테크 기업으로 대출·주식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8월 기준 22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 서비스 도입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통합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본보 2021년 9월 15일자 참고 : '제2의 로빈후드' 머니라이언, 비트코인·이더리움 매매 서비스 도입>

 

한편, 28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머니라이언 주가는 6.03달러로 상장 후 40% 가깝게 하락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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