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온 CMO, 반도체 칩 '저스트 인 타임' 안돼…재고 비축해야"

2021.10.29 10:37:54

니케이 아시아와 인터뷰, 반도체 수요 증가 대비 강조
"전기차·자율주행차 시대 본격화로 사용량 급증할 것"

 

[더구루=윤진웅 기자]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서 '저스트 인 타임'(just in time) 룰에 균열이 생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반도체 쇼티지 현상에 따른 것으로 "반도체 칩은 제고를 비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니케이 아시아(Nikkei Asia)는 28일 독일 차량용 반도체 대표 기업 '인피니온 테크놀로지'(Infineon Technologies) 최고마케팅책임자(CMO) 헬무트 가셀(Helmut Gassel)의 인터뷰를 통해 "(당분간) 반도체 공급난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재고를 비축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가셀 CMO는 일본 완성차 브랜드 토요타를 예로 들며 "토요타가 반도체 쇼티지에도 오랜 기간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관행상 4개월 치 재고를 미리 비축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모든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이를 지켜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물류 비용을 절약 차원에서 '저스트 인 타임' 전략을 취하고 있으나 최소한 보호 차원에서 비상 재고를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수요 변화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기차 시대가 본격화되면 차량 반도체 부품은 2배 이상, 자율주행로 확대되면 여기에 또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익 균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가셀 CMO는 "자동차 산업과 반도체 산업이 공통 이익 균형을 찾지 못하면 위기가 더 자주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현재 진행 중인 반도체 쇼티지에 대해선 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쇼티지 현상의 주원인으로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급격한 수요 증가로 꼽았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