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디지털 텡게화' 도입 속도…"현금 없는 사회 목표"

2021.10.30 00:00:32

현금 대체 수단으로 CBDC 도입 추진
테스트 프로젝트 계획 수립

 

[더구루=홍성환 기자] 카자흐스탄이 '현금 없는 사회' 전환을 위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코트라 카자흐스탄 알마티무역관의 '카자흐스탄, 디지털 텡게화 도입 추진' 보고서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중앙은행은 주요국 28개 중앙은행과 함께 CBDC 연구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또 국제결제은행(BIS), 국제통화기금(IMF)과 함께 디지털 통화 규제에 관한 접근법 연구도 수행 중이다. 아울러 중국, 캐나다, 싱가포르, 유럽연합(EU) 등이 추진하는 디지털 화폐 도입 시범 프로젝트에도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중앙은행은 현재 기술 인프라 상황과 규제 개선 방법 등을 고려해 디지털 텡게화 도입에 대한 여러 시나리오와 비전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 보고서는 올해 하반기에 발간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텡게화의 단계적 도입을 위한 시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디지털 텡게화 도입에 앞서 테스트 프로젝트 등 충분한 선행 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디지털 텡게화는 현금·카드를 대체하기보다 병행해 사용될 예정이다. 재무 건전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결제 시스템 개선과 현금 결제 비율 감소 등 결제 효율성 향상에 방점을 둔다.

 

카자흐스탄 중앙은행은 디지털 텡게화 도입 원칙과 기술 요구 사항을 준수하면서 소비자의 접근성, 접근 디자인, 기술 인프라 구성 방식 등을 결정했다. 테스트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디지털 토큰을 개발해 '1토큰=1텡게'로 정하고 클라이언트 서버 모델의 결제 시스템을 사용할 예정이다.

 

코트라는 "디지털 텡게화가 도입되면 카자흐스탄 금융시장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새로운 결제 서비스 개발 등의 경쟁이 확대될 것"이라며 "새로운 매커니즘을 활용해 새로운 결제 서비스 개발을 보장하고 이를 통해 결제 서비스 시장이 확대돼 핀테크 시장에 기회를 부여하고 비접촉 결제 서비스 시장이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비현금 결제 비율이 67.4%로 급증했음에도 인구 밀도, 지역별 경제 상황, 통신선 구축 여부에 따라 지역별로 보급율 차이가 크다"며 "인터넷 연결없이 결제가 가능한 디지털 텡게화가 지역 간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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