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지분투자 소식에' 블룸에너지 콜옵션 매수 폭등

2021.10.27 11:23:38

25일 콜옵션 매수량 2만5341개…평균대비 564%↑
상업적 협력 등 5건 계약 체결
SK에코플랜트, 블룸에너지에 3000억 지분투자

 

[더구루=홍성환 기자] SK에코플랜트의 파트너 기업인 미국 연료전지 제조사 블룸에너지의 콜옵션 매수가 폭등했다. SK에코플랜트의 지분 투자 등 두 회사 간 협력 관계 강화로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미국 투자전문 사이트 마켓비트(Marketbeat)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블룸에너지의 콜옵션 매수량은 2만5341개로 나타났다. 이는 평균 3815개 대비 564%나 치솟은 수준이다.

 

콜옵션은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파생상품이다. 옵션 거래에서 특정한 기초자산을 만기일이나 만기일 이전에 미리 정한 행사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이는 SK에코플랜트와 불룸에너지가 지난 24일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해 상업적 협력 계약을 포함한 총 5건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늘어난 영향이다. 

 

특히 두 회사는 차세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와 연료전지·수전해 설비(SOEC)의 기술 개발·공장 신설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도 맺었다. 이를 위해 SK에코플랜트는 블룸에너지 지분 5.4%를 3000억에 매입하기로 했다.

 

실제로 블룸에너지 주가는 지난 24일 20.19달러(약 2만3580원)에서 26일 28.41달러(약 3만3180원)로 2거래일새 41%나 뛰었다.


SK에코플랜트는 2018년 블룸에너지와 SOFC 국내 독점 공급권을 통해 국내 연료전지 사업에 첫발을 내디딘 뒤 수년간 함께 국내 탄소 제로 목표 달성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협력해왔다.

 

또 지난해 1월 블룸에너지와 SOFC 국산화를 위해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을 설립했고 지난해 10월에는 경북 구미에 위치한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을 준공하고 SOFC를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2022년 말부터 구미공장에서 완제품 생산이 가능하고, 향후 아시아 지역에 판매할 SOFC도 국내 합작법인에서 우선 생산해 수출할 계획이다. 동시에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설 방침이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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