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美 자회사, '상한 소고기' 리콜 뒤 납품사 손배 소송

2021.10.27 11:05:02

대장균 검출로 '컨트리 내추럴 비프'에 손해배상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마트 미국 자회사가 상한 소고기를 납품한 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리콜과 소비자 피해 사례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한데 이어 고소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뉴 시즌스 마켓(New Seasons Market)은 최근 오레곤주 레드몬드에 본사를 둔 '컨트리 내추럴 비프'(Country Natural Beef)를 상대로 270만 달러(약 31억5000만원) 상당의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3월 납품한 소고기가 이콜라이 박테리아(대장균, E Coli.) 검출된 오염된 고기를 납품한데 따른 것이다.

 

이번 소송은 오리건주 농무부가 뉴 시즌스 마켓이 판매한 대장균에 오염된 갈은 소고기를 먹은 소비자 3명이 질병에 걸렸다고 통보하면서 비롯됐다. 오리건주 당국으로 부터 소비자 질병 사례를 전달받은 뉴 시즌스 마켓은 즉시 리콜을 실시하고 '컨트리 내추럴 비프'의 소고기 판매를 중단했다.

 

이후 뉴 시즌스 마켓은 납품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리콜 조치에 따른 제품 환불과 청소, 발병 원인 조사 등의 비용에 대해 배상을 청구했다.

 

그러나 컨트리 내추럴 비프 측은 대장균에 대해 내부 절차를 검토하고, 새로운 검사 정책을 채택하고 시행했다는 이유로 배상치 않아 정식 소송을 제기했다.  

 

뉴 시즌스 마켓은 고소장을 통해 "지난해 3월 9일 컨트리내추럴비프가 뉴시즌스에 공급한 오염된 소고기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손실과 책임에 대해 컨트리 내추럴 비프에 배상을 청구했다"며 "그러나 지금까지 납품사 측에서 뉴시즌의 손해배상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 2019년 12월 '뉴 시즌스 마켓'과 ‘뉴리프 마켓‘을 인수했으며, 미국 북서부에서 2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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