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카자흐스탄과 우주인터넷 협력 추진…'한화 투자' 원웹도 가세

2021.10.26 14:15:43

광대역 통신 서비스 공급 목적

 

[더구루=오소영 기자] 카자흐스탄 정부가 인터넷 사용률 증가에 대응해 위성통신 서비스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 스페이스X와 원웹, SES 등 우주 인터넷 기업들이 주요 파트너사로 부상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디지털개발혁신항공우주산업부는 스페이스X, 원웹, SES와 비정지궤도 위성을 이용해 광대역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전자상거래와 원격 근무 확산으로 인터넷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보급이 미진해 정부 차원에서 관련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기준 117개 도시와 3100개 마을에 광대역 인터넷을 설치했다. 내년까지 인구 250명 미만의 마을 877개에 3G·4G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처럼 인터넷망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위성통신 서비스도 검토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정부의 유력 파트너사로 꼽히는 스페이스X는 지구 저궤도 상공에 소형 인공위성을 발사해 전 세계에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스타링크 사업을 추진해왔다. 14개국 10만여 명 가입자에게 스타링크 베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7년까지 1만2000기를 띄울 계획이다.

 

원웹은 2019년 세계 최초로 우주인터넷용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올해 7차례 위성을 쏘아 올려 현재까지 358기를 배치했다. 내년 648기로 늘려 초고속 우주인터넷망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영국 정부, 세계 3대 이동통신사 바르티, 일본 소프트뱅크, 한화시스템 등이 이사회에 합류해 활동하고 있다.

 

SES도 정지궤도와 중궤도에 인공위성 73개를 운용하고 있다. 통신과 방송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며 작년 10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스페이스X 등과 우주 클라우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우주 인터넷은 고속·저지연 접속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덩달아 시장이 커지고 있다. 미국 모건스탠리는 우주 산업을 이끌 10가지 '우주 비즈니스' 모델 중 하나로 우주 인터넷을 꼽았다. 시장 규모는 향후 20년 안에 5820억 달러(약 678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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