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이 뽑은 '전기차 혁명' 이끌 유망주 '톱6'

2021.10.26 11:30:32

美 비즈니스인사이더 설문조사 결과
올해 전기차 스타트업 VC 투자 21조원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글로벌 벤처캐피털(VC)이 꼽은 미래 전기차 혁명을 주도할 유망 스타트업 6곳을 소개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기차 대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배터리부터 재활용, 생산,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산업이 필수"라며 "당연히 VC들도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기차 스타트업에 대한 글로벌 VC의 투자 규모는 178억 달러(약 20조74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콧 브래디 이노베이션 인데버스(Innovation Endeavors) 파트너는 비즈니스인사이더에 "전기차는 물 밖으로 나온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며 이 산업에 필요한 모든 것은 실제로 물 속에 가려져 있다"고 강조했다. 이노베이션 인데버스는 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만든 벤처펀드로 지난 6월 GS그룹이 이 펀드에 투자하기도 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이노베이션 인데버스를 포함해 총 6곳의 VC에 조사한 결과, △라일락 솔루션(Lilac Solutions) △노벨리스(Novelis) △스파이어스 뉴 테크놀로지스(Spiers New Technologies·SNT) △이노빅스(Enovix) △위브그리드(WeaveGrid) △폼에너지(Form Energy) 등 6곳이 선택받았다.

 

라일락 솔루션은 배터리 소재업체로 소금에서 리튬을 추출해 전기차 배터리 금속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전환하는 이온 교환수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SK머트리얼즈와 독일 완성차 업체 BMW가 이달 초 이 회사에 투자했다.

 

노벨리스는 전기차 알루미늄박을 제조하는 업체다. 현재 전기차 알루미늄박을 생산하는 기업은 노벨리스를 포함해 전 세계 6곳에 불과하다. 최근 이 회사는 지속해서 증가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뉴욕에 1억3000만 달러(약 1520억원)를 투자했다.

 

SNT는 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개발 중인 스타트업이다. 기존 배터리팩을 수리·재생산·개조·용도 변경 등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달 콕스 오토모티브에 인수됐다.

 

이노빅스는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최고 두 배 에너지 밀도가 높은 소형 배터리를 개발 중으로, 그라파이트 대신 100% 실리콘 음극재를 사용하고 있다. 우선 시계나 라디오,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배터리를 생산하고, 오는 2025년 이후 전기차용 배터리도 선보일 계회이다. 앞서 지난 7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했다.

 

위브그리드는 전기차 생산업체와 연계해 교통신호 전기화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Breakthrough Energy Ventures)가 이 회사에 투자했다.

 

폼에너지는 에너지저장장치(ESS)·배터리 개발 스타트업이다. 특히 리튬이온 대신 철 소재를 이용해 며칠 동안 전력을 방전할 수 있는 배터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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