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70년대 주름잡은 올드 전기차 5선 '주목'

2021.11.06 00:01:00

닛산, 쉐보레, BMW 과거 전기차 생산 경험
일부 차량엔 '회생 제동' 기술 탑재되기도

[더구루=윤진웅 기자]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전동화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1950년 이후 생산된 올드 전기차들이 주목을 끌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닛산와 쉐보레, BMW 등 완성차업체들은 과거 1950년대 전후 전기차를 생산·판매했다. 내연기관 대비 현저히 떨어지는 성능에 일찍이 종말을 맞이했지만, 최근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면서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947년 닛산이 만든 전기차 '타마'는 미군의 감시로 내연기관차를 생산할 수 없게 되자 마지못해 만든 전기차다. 당시 미군은 2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일본이 산업 생산 능력을 회복해 복수에 나설 것을 염려, 내연기관차 생산을 제한했다. 최고 속도 34km/h, 주행거리 65km의 성능을 냈으며 무게는 1050kg였다. 배터리를 손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만들어 인기를 끌었다.

 

 

쉐보레도 1966년 전기차 세단 '일렉트로베어2'를 생산했다. 무거운 납산 배터리 대신 에너지 밀도가 3배인 은아연 배터리를 사용한 것이 특징였다. 각각 532V 배터리 탑재해 최대 115마력, 최고 속도 128km/h를 구현했다. 최대 주행거리는 128km였다. 하지만 쉐보레는 이 차량을 실패작으로 여기고 결국 머지않아 대량 생산을 포기했다.

 

 

지금은 사라진 완성차 업체인 아메리칸 모터스(AMC)의 전기차 '아미트론은' 지난 1967년 첫 출시 됐다. 현대 전기차와 견줘도 모자라지 않는 성능을 지녔던 전기차다. 22.5kWh 배터리를 탑재했다. 성인 3명이 탈 수 있으며 주행거리는 240km에 달했다. 특히 당시 회생제동 기능이 적용되며 당시 외계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닛산 전기차 315X는 1970년에 생산됐다. 전장 2.4m, 휠베이스 1.5m의 초소형 차로 출시됐다. 아미트론과 마찬가지로 회생제동 시스템이 탑재되며 주목을 받았다.

 

 

BMW는 1972년 뮌헨 올림픽에 맞춰 '1602 EV'를 내놨다. 바이에른 산업의 미래 지향적인 관점과 환경 보호 의식을 전 세계 청중에게 보여주는 데 목적이 있었다.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일상 업무를 지원하는 데 사용됐다. 12V Valta 배터리와 Bosch 32kW DC 모터가 탑재됐다. 풀마라톤의 선두 차량으로 완주하기에 충분한 성능과 주행거리를 자랑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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