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트럭 S/W '엠바크', 2024년 출시 앞두고 1만4200개 선주문

2021.10.23 00:00:01

확보한 자금 토대로 개발·생산 가속
고객사 요청 따라 맞춤형 S/W 제공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자율주행 트럭 기술 개발 업체인 '엠바크 트럭스'(Embark Trucks)가 오는 2024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자율주행 트럭 소프트웨어 사전 예약 접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엠바크 트럭스는 최근 공동개발협력 프로그램(Partner Development Program Carrier)을 통해 현재 개발 중인 자율주행 트럭 소프트웨어 '엠바크 드라이버'(Embark Driver) 1만4200개를 선주문 받았다. 확보한 자금을 토대로 개발 속도를 높이고 목표한 시기에 맞춰 생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6년 설립된 엠바크는 운송업체들에 자율주행 트럭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업체다. 미국에서 최초로 자율주행 트럭 도로 주행 실험을 했으며 사모펀드 업체인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지원을 받고 있다.

 

엠바크는 선주문한 고객사를 우선으로 소프트웨어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맞춤형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계획이다. 다양한 운송업체가 존재하는 만큼 선호하는 자율주행 수준과 차종이 각양각색이기 때문이다.

 

엠바크는 맞춤형 자율주행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플랫폼을 선택했다. 엔비디아의 드라이브 자율주행 차량 컴퓨팅 플랫폼은 복잡한 AI 알고리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연산을 위한 성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레벨2+부터 레벨5 자율주행 차까지 하나의 플랫폼으로 설계할 수 있어 유연한 설계가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본보 2021년 8월 11일 참고 '스팩주' 엠바크, 엔비디아와 맞손…자율주행 플랫폼 상용화 협력>

 

알렉스 로드리게스(Alex Rodrigues) 엠바크 CEO는 "선주문한 고객들을 우선으로 소프트웨어를 공급해 기존 운전자 인력을 유지하면서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엠바크는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는 '엠바크 유니버셜 인터페이스'(Embark Universal Interface, EUI)도 개발했다. 엠바크 드라이버를 다른 OEM 플랫폼과 통합할 수 있다. 각기 다른 트럭을 운영하는 고객사에 유연성을 보장해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엠바크는 지난 6월부터 노던 제네시스 애어지션 코프 Ⅱ과 스팩 합병 상장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6억1400만달러의 자금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2억 달러는 상장지분사모투자(PIPE)로 나이트 스위프트 트랜스포테이션 홀딩스와 세쿼이아 캐피털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합병 완료 시 엠바크는 나스닥에 'EMBK' 종목 기호로 상장된다. 합병기업 가치는 52억 달러(약 5조9144억원)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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