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기밥솥 시장 연평균 3.4% 성장…쿠쿠 '약진' 전망

2021.10.24 08:00:00

"트렌드 맞춰 다양한 컬러 옵션, 레시피 등 제공해야"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홈 쿠킹 트렌드에 힘입어 전기밥솥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내 기업 쿠쿠전자(이하 쿠쿠)가 약진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 소비자 니즈에 맞춰 새로운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4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밥솥 시장 규모는 5억7680만 달러로 약 1013만 대가 판매됐다. 향후 5년간 연평균 약 3.4%가 성장해 오는 2025년 약 1200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기밥솥은 제빵기, 커피머신 등 판매량이 급증한 다른 주방용 소형 가전제품과 달리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다만 가정의 필수품인 만큼 교체 수요도 이어져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 

 

코로나19에서 촉발된 홈 쿠킹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밥솥을 포함한 소형 가전 분야의 호황을 이끌었다. 지역별 봉쇄령 등 규제로 레스토랑을 비롯해 많은 점포들이 문을 닫고 자연스레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집밥 등 건강한 먹거리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한 것 또한 주요하게 작용했다. 

 

시장 주요 플레이어로는 조지루시(Zojirushi), 인스턴트 팟(Instant Pot), 해밀턴 비치(Hamilton Beach), 아로마(Aroma), 블랙+데커(Black+Decker) 등이 꼽힌다. 

 

국내 브랜드 중 쿠쿠도 미국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아마존의 밥솥 분야 베스트셀림 모델 '톱50' 중 쿠쿠의 5개 제품이 포함됐다. 특히 압력 기능이 있는 전기밥솥 분야에서는 쿠쿠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높은 소비자 평점과 함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 기업들은 미국 소비자들이 전기밥솥 제품 사용 시 정말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던한 컬러 옵션을 제공하거나 다양한 요리의 레시피를 쿡북, 동영상 형태로 제공하는 등 소비자 트렌드를 잘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