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인텔 파트너사' AI 솔루션기업 데시 투자

2021.10.21 09:53:02

삼성넥스트, 시리즈A 펀딩 참여…투자액 공개 안돼
기업에 딥러닝 기반 개발 플랫폼 제공…지연↓·처리량↑
인텔과도 파트너십…CPU 딥러닝 추론 최적화 추진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이스라엘 인공지능(AI) 전문 솔루션 업체 '데시(Deci)'에 베팅했다. 자체 개발한 딥러닝 기반 개발 플랫폼을 기업에 제공, 효율적인 AI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돕는 회사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넥스트'는 최근 마감된 데시의 2100만 달러(약 247억원) 규모 시리즈A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구체적인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데시는 글로벌 사모펀드·벤처 캐피털 회사인 인사이트파트너스의 주도로 진행된 이번 라운드를 통해 삼성전자 외에 스퀘어 페그, 포트로스벤처스, 빈티지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등 7곳 이상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금액을 포함해 데시는 총 3010만 달러(약 353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조달한 자금은 데시의 AI 플랫폼의 판매, 마케팅 등 상업 성장을 가속화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요나탄 가이프만 데시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펀딩은 기업이 딥러닝 혁신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우리의 작업에 대한 확신을 표하는 것"이라며 "인사이트파트너스를 비롯해 다른 뛰어난 투자자들의 지원을 받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데시는 지난 2019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딥러닝 기반 개발 플랫폼을 제공한다. 해당 플랫폼은 딥러닝 모델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자체 알고리즘 최적화 엔진 '오토NAC(Automated Neural Architecture Construction·AutoNAC)'으로 구동된다. 데시의 플랫폼을 통해 개발자는 클라우드, 에지, 모바일을 포함한 여러 응용처에 최첨단 모델을 구축, 최적화, 배포할 수 있다. 지연을 최소화하면서도 처리량을 최대화, 클라우드 컴퓨팅 비요을 최대 80% 절감할 수 있다는 게 데시의 설명이다. 

 

최근 인텔과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에서 딥러닝 추론을 최적화하는 기술을 공동 연구한다. 양사는 인공 신경망 'ResNet-50' 추론 속도를 가속화하는데도 협력, 지연시간을 11.8배 줄이고 처리량을 최대 11배까지 확대한 바 있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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