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쿠쿠 넬로, 펫 드라이룸 日서 크라우드 펀딩 흥행…12월 출시

2021.10.21 08:12:06

17일 만에 매출 약 2400만엔 달성
연간 6만대 판매 목표

 

[더구루=오소영 기자] 쿠쿠전자의 펫 브랜드 넬로의 '펫 에어샤워 앤 드라이룸'이 일본 크라우드 펀딩에서 목표액의 80배에 달하는 매출을 거두며 흥행에 성공했다. 일본 유통사 하루(Haru)를 통해 오는 12월 공식 출시해 연간 6만대 판매를 팔겠다는 포부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넬로의 펫 에어샤워 앤 드라이룸이 일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마쿠아케'에서 약 2400만엔(약 2억46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펀딩을 시작한지 약 17일 만에 거둔 성과로 목표액(30만엔·약 300만원)의 약 80배에 이른다. 펀딩을 주도한 하루는 "크라우드 펀딩에서 지난 2~3개월간 판매액이 860만엔(약 8800만원)을 넘는 펫 용품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펫 에어샤워 앤 드라이룸은 반려동물 털에 묻은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을 털어내는 '에어샤워'와 목욕을 시킨 뒤 젖은 털을 말려주는 '드라이룸' 기능이 함께 탑재된 제품이다. 독자적인 트윈 펜 기술로 36개 송풍구를 통해 4D 입체 바람을 불어넣어 관리가 힘든 가슴털, 배털까지 깔끔하게 말려준다.

 

반려동물이 아늑함을 느낄 수 있는 집 구조로 반려동물 하우스로 활용 가능하다. 계절에 맞춰 쾌적한 온도를 제공하는 수면 모드도 지원한다.

 

하루는 이번 흥행에 힘입어 오는 12월 공식 런칭할 예정이다. 연간 6만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 펫 에어샤워 앤 드라이룸은 이미 국내에서 2019년 출시 이후 렌털 판매량이 월평균 30%씩 증가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하루는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18~20일 열린 오사카에서 열린 펫 전시회에서 제품을 선보였고 내년 1월 요코하마, 3월 도쿄 행사에도 출점할 예정이다. 일본 유명 수의사와 개그맨 등을 활용한 마케팅, 미디어 광고도 준비하고 있다. 현지 코스트코, 가전양판점 비크카메라, 쇼핑몰 이온몰과 계약을 추진하며 판매망 확보에도 나섰다.

 

일본은 펫 용품 시장이 한국보다 약 2~3배 크다.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일본 반려동물 관련 시장은 2019년 전년 대비 1.7% 증가한 1조5700억엔(약 16조원)을 기록했다. 올해 1조6257억엔(약 17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집에서 반려동물과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다.

 

한편, 쿠쿠전자는 2019년 렌탈 업계 최초로 반려동물 브랜드 '넬로'를 런칭했다. 이후 드라이룸과 급수기, 급식기 등을 선보이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지난달에는 현대백화점 미아점에 브랜드숍을 최초로 열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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